'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3분의 1은 IT 업종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3분의 1은 IT 업종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0.12.0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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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대기업 못지않은 근무환경 갖춘 중기 586개 발표
'성장가능성' 분야 최우수 기업 '페렌벨' 인증패 수여 장면.(사진=대한상의)
'성장가능성' 분야 최우수 기업 '페렌벨' 인증패 수여 장면.(사진=대한상의)

대기업 못지않은 근무환경을 갖춘 중소기업은 58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3분의 1 가량은 IT(정보통신기술) 업종의 중소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기업데이터, 사람인, 잡플래닛과 공동으로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을 선정해 2일 공개하고 이 같이 밝혔다.

대한상의 등 5개 기관은 평가위원회를 구성, 전국 520만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매출액, 수익률, 신용등급 등을 기준으로 선별하고, 이중 직원들이 소속기업을 자체 평가하는 정성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앞서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은 2018년 565개사, 2019년 639개사가 선정됐다. 이중 122개사는 올해까지 3년 연속 선정됐다.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은 개별 중소기업의 특성과 장점을 반영할 수 있게 복지·급여, CEO(최고경영자) 비전·철학, 성장가능성, 워라밸, 승진기회, 사내문화, 임원 역량, 직원추천율 등 8개 테마로 구분했다.

8개 테마별 최우수 중소기업에는 각각 디딤365, 씨앤지하이테크, 엠투아이코퍼레이션, 우성양행, 이노레드, 토와한국, 페렌벨, 흥아기연 등 8곳이 선정됐다.

업종별로는 IT·웹·통신 분야가 가장 많았다. 185개 기업이 선정돼 3분의 1 가량을 차지했다. 대한상의는 “중소규모의 IT기업 창업이 활발하고 재직자의 평균 연령이 상대적으로 낮아 워라밸을 추구하는 사회적 트렌드를 중시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IT업종에 이어 제조·화학 분야가 177개, 유통·무역·운송업 분야가 50개, 서비스업 분야가 46개, 미디어·디자인 분야가 42개, 건설업 분야가 42개, 의료·제약 분야가 26개, 조사·컨설팅 분야가 13개, 교육업 분야가 5개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327)과 경기(111)지역 소재 기업이 전체의 74%를 차지했다. 이어 대전(35), 부산(19), 충남(16), 경남(14), 광주(12), 충북(12), 인천(11), 경북(11), 대구(10), 강원(3), 울산(2), 전남(2), 전북(1), 세종(1) 순으로 나타났다.

박동민 대한상의 회원본부장은 “중소기업은 조직규모가 작기 때문에 CEO의 경영마인드에 따라 대기업에 비해 유연한 조직문화를 조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근무환경이 우수한 중소기업을 발굴하여 청년취준생과 중소기업간 인력 미스매치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정기업에 대한 정보는 대한상의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용이 진행 중인 기업의 경우 ‘원클릭’으로 입사지원을 하면 된다.

[신아일보] 송창범 기자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