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과감한 사업부장 사장 발탁…차세대주자 전면배치
삼성전자, 과감한 사업부장 사장 발탁…차세대주자 전면배치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0.12.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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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정기 사장단 인사…성과 올린 가전‧반도체서, 사장 승진 3명
(왼쪽부터)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 메모리사업부장 이정배 사장, Foundry사업부장 최시영 사장.(사진=삼성전자)
(왼쪽부터)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 메모리사업부장 이정배 사장, Foundry사업부장 최시영 사장.(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일 사장 승진 3명, 위촉 업무 변경 2명 등 총 5명 규모의 2021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사장 승진자 3명은 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인 이재승 부사장,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RAM개발실장인 이정배 부사장, DS부문 글로벌인프라총괄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인 최시영 부사장이다.

이정배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을 맡게 됐고, 최시영 사장은 파운드리사업부장을 담당하게 됐다. 이재승 사장은 그대로 생활가전사업을 맡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사장단 인사의 주요 특징은 가전 사업의 성장과 혁신을 이끈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킨 것”이라며 “핵심사업인 반도체 비즈니스의 개발과 제조 경쟁력 강화를 이끈 부사장을 사장 승진과 함께 사업부장으로 과감히 보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성과주의 인사와 함께 미래를 대비한 새로운 혁신과 도전을 이끌 세대교체 인사를 실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이재승 사장은 삼성전자 창립 이래 생활가전 출신 최초의 사장 승진자로 생활가전 역사를 일궈낸 산 증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인사다. 냉장고개발그룹장, 생활가전 개발팀장 등을 역임하면서 무풍에어컨, 비스포크 시리즈 등 신개념 프리미엄 가전제품 개발을 주도하고 2020년 1월 생활가전사업부장으로 부임했다.

이정배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메모리사업부 DRAM설계팀장, 상품기획팀장, 품질보증실장, DRAM개발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메모리사업 성장을 견인해온 DRAM분야 전문가다.

최시영 사장은 Ohio주립대 전자재료 박사 출신으로 반도체연구소 공정개발팀장, Foundry제조기술센터장,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 등 반도체사업의 핵심보직을 경험했다. 반도체 전제품에 대한 공정 개발과 제조 부문을 이끌어 온 공정·제조 전문가로 평가받는 인사다.

이외 위촉 업무 변경자로는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진교영 사장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또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 정은승 사장은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게 됐다.

진교영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 박사 출신의 메모리 공정설계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2017년 3월 메모리사업부장을 맡아 절대우위 경쟁력을 발휘하며 글로벌 초격차를 이끈 주역이다.

정은승 사장은 Univ. of Texas 물리학 박사 출신의 반도체 공정개발 전문가로 2017년 5월 Foundry사업부장을 맡아 선단공정 개발을 진두지휘하면서 EUV 공정 도입 등을 통해 파운드리사업 성장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 기존 3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면서 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혁신과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과감한 쇄신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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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일보] 송창범 기자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