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4O 비즈니스 모델…기존 가두 매장 전환 예정
대리점과 상생 통한 온·오프라인 동반성장 실현
LF가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극대화한 ‘LF몰 스토어’ 확대에 집중한다.
LF(대표 오규식)는 모든 가두 매장을 LF몰 스토어로 전화하는 것은 물론, 전국 주요 상권 내 LF몰 스토어 신규 매장 오픈을 본격화한다고 1일 밝혔다.
LF몰 스토어는 가두 매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LF몰과 오프라인 유통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O4O(Online for Offline) 개념의 매장이다.
LF는 국내 유통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수년 전부터 자체 온라인 쇼핑몰인 LF몰을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전문몰로 육성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유통만으로 소비자에게 충분한 ‘체험가치(Experience Value)’를 제공하지 못하는 한계가 나타났다.
LF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과의 유기적인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사업 구조 확립 방안을 장기간 고심해 왔다.
LF는 이에 지난해 10월, 자사의 서울 강남권 대표 종합 가두매장인 GS강남타워점을 ‘매장에서 편하게, 온라인에서 싸게, 집에서 빠르게’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온·오프라인 통합 매장 신규 브랜드인 ‘LF몰 스토어’로 리뉴얼 오픈했다.
LF는 현재까지 전국의 LF 가두 매장 20곳을 LF몰 스토어로 전환했다.
해당 매장들은 코로나19 한파 속에서도 평균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안팎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 중이며, 특히 20~30대 소비자의 비중이 대폭 늘었다.
LF몰 스토어는 기존 브랜드 상품 이외에도 LF몰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PB) 상품을 매장에서 직접 체험해볼 수 있고, 매장 직원으로부터 자신에게 어울리는 맞춤형 코디 제안을 받아볼 수 있는 등 온라인몰에선 불가능한 ‘체험가치’를 제공하는 게 장점이다.
또 LF몰에서 주문 시 원하는 거점 매장에서 상품을 픽업할 수 있으며 매장에서 상품 픽업 시 피팅 후 현장에서 무료 반품·교환을 비롯해 무료 기본 수선과 프리미엄 선물 포장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LF는 더욱 편리하고 진일보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LG전자의 프리미엄 의류관리기 ‘스타일러’와 3D 가상피팅 솔루션 ‘씽큐핏’을 LF몰 스토어에 도입했다.
아울러 매장에서 편안하게 온라인 주문을 할 수 있도록 휴식공간과 현장결제 키오스크 등의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특히 LF는 가두 유통의 추세적인 하락세에 더해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대리점주들을 위해 매장마다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MD 구성을 권장하고 이를 위해 개별 상권·소비자 관련 데이터에 기반한 마케팅을 지원한다.
이때 MD(Merchandising Display)는 수요에 부합하는 상품 또는 서비스를 알맞은 시기와 장소에서 적정 가격으로 유통시키기 위한 일련의 활동을 의미한다.
실제 전북 군산의 중심가에 위치한 LF몰 스토어 군산헤지스점은 젊은 층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상권 특성을 감안해 매장 면적의 15%가량을 할애해 카페를 구성했다.
그 결과, LF몰 스토어 전환 이전과 비교해 일평균 내방자수가 2배 가까이 늘었다.
더불어 LF몰 스토어를 운영하는 대리점주들은 LF몰에 입점한 6000여개에 달하는 패션, 뷰티, 리빙 등 라이프스타일 관련 중소 브랜드들 중 지역상권 특성에 맞는 브랜드를 직접 선정해 팝업스토어 형태로 매장에 입점시켜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다.
안태한 영업운영부문장(상무)은 “LF몰 스토어는 LF몰의 고객에게 ‘체험’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LF몰 스토어를 운영하는 대리점주들에게 ‘지역 특성에 맞춘 매장의 차별화를 통한 꾸준한 수익 창출’을, LF몰에 입점한 라이프스타일 사업을 영위하는 중소 브랜드에 ‘오프라인 유통으로의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등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상생형 사업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LF몰 스토어를 모든 가두 매장에 적용하는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는 한편, 전국 핵심 상권 내 신규 매장 출점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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