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시황] 코스피, 2610선 강보합 유지…개인 대량 매수세
[오후 시황] 코스피, 2610선 강보합 유지…개인 대량 매수세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11.2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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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소량 순매수세 전환…코로나 영향 속 종목 장세 흐름
2020년 11월26일 오후 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2020년 11월26일 오후 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26일 오후 코스피가 개인·외국인 동반 매수 국면에서 강보합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한은의 경제 전망, 코스피200 지수 정기변경 발표 등에 따른 개별종목 장세가 펼쳐지는 가운데 외국인 관망 경향 여파로 상승 폭은 제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오후 1시56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1.59p(0.45%) 상승한 2613.13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장에서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9p(0.16%) 오른 2605.73로 출발해 2610선에 걸친 강보합 흐름을 보였다. 오후 들어서도 같은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수급 국면은 기관 투자자의 강매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오전장과 달리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세로 돌아섰다. 기관만 4642억원 순매도 중이며,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61억원, 423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은행이 경제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KOSPI 200 편입 종목군, 코로나 수혜 종목 등 일뷰 이슈가 있는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자 지수는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며 "다만, 기관의 매물이 지속되는 경향이 높고 하락 종목이 여전히 많은 가운데 최근 시장을 견인하던 외국인이 관망하는 경향을 보인 여파로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체로 시장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화와 같이 일부 이슈 종목의 변화에 국한된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장 특징주는 페이퍼코리아와 씨유메디칼, 성호전자 등이다. 페이퍼코리아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에 따른 포장 수요 증가 기대감에 29%대, 씨유메디칼은 의료용 로봇 제조사 인수 소식에 24%대, 성호전자는 포르쉐 아우디에 콘덴서 공급 소식에 18%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코스피200지수 편입 종목으로 발표된 10개 종목 중 키움증권(+9.17%)과 한화시스템(3%), 빅히트(+2.87%), 씨에스윈드(+1.59%) 등이 고른 상승세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폭증 및 기관 매도세에도 개인의 강한 매수로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 기대감과 전일 증시 하락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와 네이버, 카카오, SK텔레콤 등 시총상위 대형주 중심 강세도 주목할 점"이라고 짚었다. 

대형주를 보면, 삼성전자는 500원(0.75%) 오른 6만7100원, 네이버는 5000원(1.8%) 오른 28만3500원, 카카오는 3500원(0.95%) 상승한 37만500원, SK텔레콤은 2500원(1.09%) 상승한 23만15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2020년 11월26일 오후 코스닥 시장지도(빨간색=강세, 초록색=약세, 검정색=보합). (자료=대신증권 HTS)
2020년 11월26일 오후 코스닥 시장지도(빨간색=강세, 초록색=약세, 검정색=보합). (자료=대신증권 HTS)

오후 2시03분 현재 코스닥은 전일 종가보다 8.09p(0.93%) 상승한 873.18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3.48p(0.40%) 오른 868.60로 출발했다. 

수급은 오전장에서 관망 기조가 짙던 외국인이 매수 물량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496억원, 개인이 318억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이 68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오전장에 이어 3%대 강세다. 제약과 비금속도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운송과 컴퓨터서비스, 섬유·의류, 반도체와 제조, IT부품 등도 1%대 상승하고 있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