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G20이 글로벌 현안엔 도움 돼"… G7 한계 지적
문대통령 "G20이 글로벌 현안엔 도움 돼"… G7 한계 지적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11.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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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화상 정상회의 마친 뒤 회의 결과 평가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리야드 G20 정상회의에 참석, 의제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리야드 G20 정상회의에 참석, 의제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G20이 다양한 글로벌 현안을 다루는데 의미와 효과가 있고, 구체적이고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21∼22일 G20 화상 정상회의를 마친 뒤 회의 결과를 평가하며 "오늘날의 G7 체제가 전 세계의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데는 다소 한계가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24일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G7 체제의 한계를 지적한 것으로, 지난 6월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통화에서도 "G7 체제는 전 세계 문제에 대응하고 해결책을 찾는 데 한계가 있다"고 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도 "G7은 낡은 체제로서 현재의 국제정세를 반영하지 못한다"며 이를 G11이나 G12 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이날 강 대변인은 "이번 G20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양 정상회의는 성과가 있었다"고 총평했다. 

강 대변인은 두 정상회의의 성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모범국으로의 위상 강화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을 위한 규범 마련에 선도적 역할 △한국판 뉴딜의 글로벌 정책 방향과 유사성 확인 △포용국가 비전 전파 등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아쉬운 점으로 양자회담이 없었던 점을 지적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비대면 정상회의다보니, 양자회담을 할 수 없었던 점이 아쉽다"며 "비대면 정상회의의 한계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