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수능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방안 시행
대구시, 수능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방안 시행
  • 김진욱 기자
  • 승인 2020.11.2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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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생 많이 찾는 시설 음식물 섭취 금지 조치 등 추진

대구시는 수능을 앞두고 오는 25일부터 12월2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방안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12월3일 실시되는 수능을 앞두고 수도권과 호남·강원권 등 전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대구 인근지역에서도 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시는 앞서 지난 23일 감염병 전문가들과 주요 방역담당 실국장이 참여하는 ‘총괄방역대책단회의’를 개최하고 방역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수능 전까지 강화하는 거리두기 실행 방안에서 무엇보다 ‘마스크 착용’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시는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학생들의 출입이 많은 시설을 대상으로 최근 감염확산의 주요 위험 요소로 보고 있는 음식물 섭취를 금지했다.

시가 수능 전까지 음식물 섭취를 금지한 시설은 중점관리시설 중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 공연장, 일반관리시설 중 △PC방 △오락실·멀티방 △실내체육시설 △학원(교습소 포함, 독서실 제외, 단 월 80시간 이상인 교습과목을 운영하는 학원은 식당에 적용되는 수칙을 준수할 경우 예외적으로 허용) △직업훈련기관 △독서실·스터디카페 등이다.

또한 시는 구·군, 시 산하 공공기관에 대해 수능 자녀를 둔 학부모의 경우 재택근무를 실시하도록 하고, 민간기관 등에 대해서도 이를 권장하기로 했다.

시는 향후 환자발생 추이를 지켜보며 1.5단계로 격상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지인·가족모임, 직장, 다중이용시설, 교육기관, 종교시설, 의료기관·요양원 등 생활 속 전 분야에서 급속한 확산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시는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 자제와 ‘먹고 마실 땐 말없이! 대화는 마스크 쓰GO!’를 실천하는 ‘마스크 쓰GO 운동’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채홍호 시 행정부시장은 “앞으로 일주일간이 수능을 앞둔 우리 미래세대를 위한 매우 중요한 시기다. 현재 수도권, 대구 인근 상황은 물론 음식점·카페 등 현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한 결과 1.5단계에 준하는 선제적 방역대책 추진이 필요할 만큼 우려스러운 것이 현실”이라면서 “그동안 시민들께서 잘해 오셨던 것처럼 다시 한 번 마스크 착용과 개인방역 수칙 준수를 엄격히 하겠다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코로나19 방역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대구/김진욱 기자

gw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