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윤성관 의원, "고층건물 화재 취약성 대비 서둘러야"
진주시의회 윤성관 의원, "고층건물 화재 취약성 대비 서둘러야"
  • 김종윤 기자
  • 승인 2020.11.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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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관의원/진주시의회
윤성관의원/진주시의회

경남 진주시의회 윤성관 의원(경제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제225회임시회에서 고층건물이 증가하는 여건에서 화재 취약성에 대한 대비를 하자는 5분발언을 했다.

윤성관 의원은 "소방서는 화재와 재난ㆍ재해, 그 밖의 위급한 상황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기관이다"며 "지난 10월 8일 늦은 밤 발생한 울산의 33층 주상복합아파트 화재가다시 한 번 소방안전의 중요성과 심각성을 대변하고 있다. 화재장면을 담은 동영상은 정월 대보름 달집을 태우듯 고층건물을 온통 휘감고 타오르는 화염이 충격적이고 몸서리쳐지는 지경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나마 맹렬한 화마 속에서도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천만 다행한 일이었지만, 화재에 무방비상태인 우리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현실이기도 하다"면서 "이번 화재는 초등진압이 실패 한 이유 중 하나일 수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소방장비가 미비한 것으로 귀결된다. 113m 높이의 33층이 불타는데 동원된 사다리차는 고작 52m 높이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울산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이후 ‘고가 사다리차’ 도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30층 이상 고층화재 발생 시 화재 진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울산의 고층건물 화재와 같이 우리시에서도 이러한 일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전제하에 문제점을 정확히 인식하고, 고가사다리차 장비확보 등 해결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사고 발생시 초동대처가 어려워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고 밝혔다.

윤 의원은 "울산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이후 타 지자체에서 ‘고가 사다리차’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내용과 때를 같이해 우리시에서도 화재 발생 시 화재 진압에 대한 대비를 해야한다"면서 "전국적으로 수요가 폭증되고 있지만, 복합굴절 사다리차량의 제작기간도 10개월 이상 소요되고 있고, 더군다나 제작업체도 전국 한 곳 뿐인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적기 구매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됨으로 시민 안전을 위해 진주소방서에서도 도입을 서두르는 등 효율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경상남도의 업무라 하여 우리시와는 상관없는 남의 일이 아니다"며 "우리시에는 15층 이상 아파트가 130개 단지의 713개 동이 있으며 30층 이상이 12개 단지의 59동이 있고 2개의 단지가 준공 예정 중에 있다."면서 "특히나 제 지역구에 고층아파트가 많이 소재하고 있고, 또한 추가 건설 중에 있으나 진주소방서는 최대 17층 높이에 사용 가능한 고가사다리차 53M 1대와 12층 높이에 사용 가능한 굴절차 35M 1대만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교육부가 제출한 국감 자료에 의하면 도내 전체 학교 985개교 중 252개교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10곳 중 8곳이 설치되지 않았다는 얘기가 된다"면서 "학교마저 이런 상황인데 예산 타령이나 설치 의무대상을 따질 때가 아니고 소방업무에 관한 종합계획 및 세부계획의 수립과 시행에 관한 내용이 시·도지사 소관으로 규정함으로서 기초자치단체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대처할 경우 고스란히 그 피해는 우리시민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은 우리가 지켜내야 합니다. 예산확보나 고가사다리차 확보를 위해 여러 방법과 경로를 통해 장비가 확보 될수 있도록 최우선 추진해 주길 바란다"며 "소 읽고 외양간 고치는 망우보뢰(亡牛補牢)나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이 되지 않도록 화재 취약성에 대한 대비를 서둘러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