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재택근무, 평균 49일…기업 절반 이상 '긍정적'
올해 재택근무, 평균 49일…기업 절반 이상 '긍정적'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0.11.2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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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직장인 재택근무 현황.(그래프=인크루트)
올해 직장인 재택근무 현황.(그래프=인크루트)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라 직장인 대부분은 재직 중인 회사에서 선제적 재택근무에 나서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재직중인 회사가 거리두기 단계 및 정부의 권고에 따라 적극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했는지에 대한 조사 결과 그렇다(55.1%)와 아니다 (44.9%)로 확인됐다. 기업의 재택근무 실시노력에 대해 절반 이상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대기업이 82.1%로 실시비율이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63.4%) △중소기업(43.8%)로 차이를 보였다. 중소기업의 재택근무 실시비율은 대기업의 절반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여행·숙박·항공(80.0%) △모바일·게임(75.0%) △인터넷·IT·통신(67.7%) 순으로 재택 실시비율이 높았다. 반대로 △건설·건축·토목·환경(33.9%) △제조·생산(39.4%) △의료·간호·보건·복지(47.3%) 업종 재직자들은 회사의 재택근무 실시에 낮은 점수를 줬다.

응답자 가운데 실제 올해 재택근무 경험이 있는 비율은 53.9%였고, 이들이 올해 집에서 근무한 날은 평균 49.1일로 집계됐다. 기업별 재택근무 일수로는 △대기업 62.3일 △중견기업 55.7일 △중소기업 50.2일로 각각 파악됐다. 시행 기간별로는 △9월(15.3%)이 가장 높았고 △8월(13.6%) △4월(11.2%) △3월(10.2%) 순으로 활발했다. 이는 지난 3월 1차 대유행, 그리고 8월 이후 2차 유행으로 거리두기 강도가 심화되었던 기간과 일치한다.

한편 이달 중으로라도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 중 88.3%는 찬성했다. 24일 0시를 기준으로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가 시작됐다. 설문시점이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이전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거리두기 시행에 앞서 회사의 선제적 대응을 바라고 나섰던 것이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