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퇴임후 진로 모색하나…‘연내 재출마선언’ 전망도
트럼프, 퇴임후 진로 모색하나…‘연내 재출마선언’ 전망도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11.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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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털링 로이터/연합뉴스)
(사진=스털링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내에 지인들에게 2024년 대선 재출마를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외부적으로는 소송을 진행하며 선거에 불복한 모습이지만, 내부적으로는 퇴임 후를 준비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을 통해 선거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비공개 회동과 전화 통화 등을 통해 2024년 대선 재출마라는 다음 단계를 논의해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재출마를 선언할 경우 '포스트 대선' 불복 국면이 전환점을 맞게 된다. 이와 함께 공화당 내에서도 대선구도 재편 등이 진행될 전망이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1월 백악관을 떠난 이후의 삶을 진지하게 고민하며, 참모들에게 정치와 언론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존재로 건재하고 싶은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한 참모에게 3주 안에 새로운 선거 캠페인을 발표할 계획을 전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다만 다른 측근들 트럼프 대통령이 재출마에 대한 입장을 수시로 변경하고 있으며, 확실한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캠프의 한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공식 직함이 있든 없든 공화당 당수로 남을 것”이라며 “팩(PAC·정치활동위원회) 설립을 비롯해 정치자금 마련 방안까지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