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수도권 남부 순환철도망 중심 ‘자리매김’
수원역, 수도권 남부 순환철도망 중심 ‘자리매김’
  • 임순만 기자
  • 승인 2020.11.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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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분당선 개통·수원발 KTX직결사업 등 진행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이 ‘수도권 남부 순환철도망’의 중심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현재 경부선 일반철도, 국철 1호선, 수인분당선을 수원역에서 이용할 수 있고, 수원역에서 삼성역·의정부역 등을 거쳐 덕정역(양주)에 이르는 ‘GTX-C 노선’ 사업과 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진행 중이다.

수원역을 지나진 않지만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 사업’, 인덕원(안양)에서 수원을 지나 동탄에 이르는 복선전철 ‘신수원선’ 사업도 진행 중이다.

진행 중인 모든 광역철도구축사업이 완료되면 시는 ‘사통팔달 격자(格子)형 철도망’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수도권·전국 주요 역까지 이동 시간은 대폭 줄어든다.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 중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노선은 수원역에서 덕정역까지 74.8㎞ 구간에 건설된다. GTX-C 노선이 개통되면 이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수원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22분, 수원역에서 의정부역까지 40여 분(현재 2시간)만에 갈 수 있다.

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주관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에 ‘수원역 동측 환승센터’를 응모해 지난 11일 ‘최우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원역 광장 중앙에 있는 교통섬을 로데오거리와 연결해 수원역과 수원역광장, 로데오거리를 잇는 보행축을 만들 계획이다. 동쪽 광장에 흩어져있는 버스정류장은 역사 바로 앞에 재배치한다.

‘수원역 동측 환승센터’가 완공되면 교통수단 간 환승 시간은 3분 이내로 줄어들고 수원역 일원 버스정류장의 혼잡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량이 중심이었던 수원역 동쪽 광장은 사람이 중심 되는 시민 광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염태영 시장은 “수원역은 수도권 광역교통체계의 핵심이자 경기 남부권 최대 거점 역”이라며 “수원역 동측 환승센터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쾌적한 환승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sm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