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중국 소비자 입맛 사로잡다…4만명 체험 '호응'
풀무원, 중국 소비자 입맛 사로잡다…4만명 체험 '호응'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11.1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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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제수입박람회' 3년 연속 참가
韓식품기업 중 가장 큰 홍보부스 운영
왕홍 '라이브 커머스 판매' 등 마케팅
풀무원 홍보관을 찾은 현지 관람객들이 풀무원의 ‘모짜렐라 핫도그’를 시식하고 있다. (제공=풀무원)
풀무원 홍보관을 찾은 현지 관람객들이 풀무원의 ‘모짜렐라 핫도그’를 시식하고 있다. (제공=풀무원)

풀무원(대표 이효율)은 대형 국제식품박람회 중 하나인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 3년 연속 참가한 가운데, 행사기간 동안 4만여명의 관람객이 홍보 부스를 찾아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중국 국제수입박람회는 시진핑 국가 주석이 직접 제안하고 기획한 행사로, 특히 행사장 규모만 33만제곱미터(㎡)로 세계 최대를 자랑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중국 국제수입박람회는 지난 11월5일부터 10일까지 상하이에서 개최됐다.

17일 풀무원에 따르면 풀무원 홍보관 부스는 함께 참가한 한국 식품기업 중 가장 큰 규모(108㎡)로 운영됐다. 행사기간 동안 3000여명이 제품 시식을 한 것을 포함해 약 4만명의 관람객이 풀무원 홍보관을 찾아 한국 식문화와 풀무원 대표 제품들을 체험했다.

풀무원은 박람회 테마를 ‘언택트(Untact, 비대면)’로 잡고 온라인 홍보에 적극 나서면서, 박람회에 방문하기 어려운 소비자들과 바이어들에게도 풀무원 브랜드와 제품을 집중 홍보했다. 현지에서 반응이 좋은 두(豆, 콩)제품과 파스타, 김치 등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들을 적극 소개했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냉동 가정간편식(HMR) 히트상품인 핫도그와 치즈볼, 얄피만두(얇은피꽉찬속 만두)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팔로우 이벤트 선물로 제공한 ‘모짜렐라 핫도그’는 박람회 관람객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다.

풀무원은 또, 홍보관에 유명 왕홍(인플루언서) 2명을 앞세워, 틱톡과 샤오홍슈 등 현지 인기 SNS 채널을 통해 부스 실황을 온라인 생중계했다. 이들 왕홍은 풀무원 대표 제품을 타오바오·징동 등 현지 대형 온라인몰에 라이브 커머스 형태로 판매하기도 했다.

풀무원 중국법인인 푸메이뚜어식품의 두진우 대표는 “언택트를 테마로 운영한 풀무원 홍보관에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이 찾아오는 등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앞으로도 중국에서 우리 식문화를 적극 알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풀무원은 2010년 중국 북경과 상해에 ‘푸메이뚜어(圃美多)식품’을 설립하고 2011년부터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진출 10년 만인 올해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