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전세난 속 서민 주거안정 역할 재평가
부영그룹, 전세난 속 서민 주거안정 역할 재평가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0.11.1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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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7572가구 임대료 3년간 동결…"서민 주거안정에 노력할 것"
화성향남 사랑으로 부영 임대 단지 전경. (사진=부영그룹)
'화성향남 사랑으로 부영' 임대 단지 전경. (사진=부영그룹)

최근 전세난이 극심한 가운데 민간 임대주택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임대주택을 공급해 온 부영주택의 서민 주거안정 역할이 재평가되고 있다.

16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작년 부영그룹은 전국 51개 단지, 3만7572가구의 임대료를 3년간 동결했다.

부동산 양극화 및 경기 불황 등 어려운 경제 여건에 처해 있는 서민들의 부담을 덜고자 하는 취지다.

현재 부영그룹이 임대 중인 아파트는 전국 130개 단지, 약 9만가구에 달한다. 부영그룹은 이 중 120개 단지의 임대료를 동결 중이다. 임대료가 상승한 단지도 하남 미사 등 주변 전세가 급등폭이 큰 지역으로 부영의 임대료 상승률은 1% 안팎이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지난 37년간 대기업들이 수익이 나지 않아 꺼리던 공공임대주택사업을 묵묵히 해왔다"며 "앞으로도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역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임대차법 개정안이 시행된 이후 100일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1.45%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0.21%)의 7배에 달한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도 2.53% 오르며,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1.18%)의 두 배 이상 뛰었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 역시 2.42% 상승하며 지방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1.82%)보다 높았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