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비 협상' 급물살 탈까… 美하원, 한미동맹 결의안 상정
'방위비 협상' 급물살 탈까… 美하원, 한미동맹 결의안 상정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11.1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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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외교·경제·안보 협력관계 강화 촉구
탐 수오지 미국 하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탐 수오지 미국 하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미국 하원에서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됐다.

결의안에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진통을 겪고 있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탐 수오지 의원은 오는 18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하원 본회의에 한미동맹과 관련한 결의안 2건을 상정했다.

결의안은 한국을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인권, 법치주의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으로 규정했다.

아울러 한미동맹이 이 지역에서 미국의 이익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한국과의 외교·경제·안보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특히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에 대해 "상호 수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아 다년 체결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결의안은 큰 이변이 없는 한 18일 본회의에서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수오지 의원은 현역 하원 의원 중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가장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 민주당 아미 베라, 공화당 테드 요호 하원 의원이 공동 발의한 '상호 이익이 되는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한미동맹을 전환하는 결의안'도 표결에 부쳐진다.

이 결의안은 북한의 반복되는 위협에 맞서 한미동맹은 아시아와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