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룡 시의원, 서울시 지진 대응역량 취약 지적…‘지진재난정보관리시스템’ 구축 제안
홍성룡 시의원, 서울시 지진 대응역량 취약 지적…‘지진재난정보관리시스템’ 구축 제안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0.11.1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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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대응 전담직원 4명에 불과, 인력 확충 및 ‘지진재난정보관리시스템’ 구축 필요"
(사진=서울시의회)
(사진=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 홍성룡 의원은 지난 13일 실시된 서울시의회 제298회 정례회 2020년 서울시 안전총괄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 지진대응 역량에 의문을 제기하며, 전담 인력 확충과 ‘지진재난정보관리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제기했다.

14일 홍 의원이 기상청 등에서 확인한 자료에 의하면, 한반도는 1978년 지진계측을 시작한 이래 올 10월까지 진도 2.0이상 지진이 약 1200회, 3.0이상 420회, 4.0이상 50회, 5.0이상은 10회 이상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다.

홍 의원은 “다행스럽게 서울은 아직까지 지진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사례는 없지만, 지진의 피해 특성을 고려한다면 서울도 절대 안전지대는 아니다”라고 말하고, “서울시는 현재 지진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직원이 4명에 불과해 유사시 대응 역량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지진이라는 재난의 특성상 단기간의 데이터를 가지고 지진이 발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섣부른 판단은 엄청난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며, “서울시는 현재 지진 관련 업무와 정보들을 단순 수집하고 정리하는 수준에만 머물고 있어 각종 데이터의 전산관리와 정보 제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전담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지진관련 정보를 전산관리할 수 있는 지진재난정보관리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면서, “서울특별시 지진방재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서울시가 보다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지진재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