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전거축전 창원서 열자”
“세계자전거축전 창원서 열자”
  • 창원/이재승 기자
  • 승인 2009.06.1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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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시장, 캐나다 ICLEI 세계총회서 제안
박완수 창원시장이 경남 창원에서 세계자전거축전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창원시는 박완수 시장이 15일 오후(현지시간) 캐나다 에드먼턴시에서 열린 ‘2009 ICLEI(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세계총회’에서 내년 5월3일 창원에서 세계자전거축전을 개최할 것을 공식 제의했다고 17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총회 연설에서 “현재 독일이 유럽국가를 중심으로 세계대회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계적인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의 환경수도인 창원에서 개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귀국후 대회 규모, 일정 등을 구체적으로 ICLEI에 제안하고 이를 받아들이면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 행사로 치르고 아니면 우리시 차원에서 세계자전거축전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ICLEI측은 “조만간 창원시가 이를 정식으로 제안하면 독일과 창원의 제안에 대해 심도있게 검토한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이 제안한 가칭 ‘국제공영자전거도시연합’은 조만간 ICLEI 산하기구로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모니카 짐므만 ICLEI 산하 ITC(국제훈련센터) 소장은 “창원시가 중심이 돼 별도 기구를 설치하는 것보다는 ICLEI산하에 이 같은 기구를 구성,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기구의 구성 방법과 운영 등에 대해 창원시와 별도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가칭 ‘국제공영자전거도시연합(Global Alliance For Public Bike Urban)’ 은 공영자전거를 운영중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사라고사, 프랑스 파리·캉·리옹, 노르웨이 오슬로, 미국 워싱턴 등 세계 10개 도시가 참여하는 기구다.

한편 ICLEI는 1989년 설립돼 현재 70여개국 760여개 지자체와 민간기구·단체 등이 가입돼 있으며 세계 지자체간 환경행정의 국제화와 함께 기술적 지원, 해외 환경 제도와 동향에 대한 조사·연구·자료 수집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엔 국제환경자문기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