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하면 롯데, 롯데 하면 부산 아입니까”
“부산 하면 롯데, 롯데 하면 부산 아입니까”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09.06.1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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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사직야구장 통째로 빌려 ‘통 큰 마케팅’
24일 롯데-두산전…고객 2만5000명 초청

“부산 하면 롯데, 롯데 하면 부산 아입니까.”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사직야구장을 통째로 빌려 고객을 초청하는 등 ‘통 큰’ 마케팅을 잇따라 열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 등장으로 지역 유통업계의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면서 롯데그룹이 ‘부산은 롯데’라는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 고객 2만5천명을 초청하는 초대형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2만8천500석 규모인 사직야구장을 거의 통째로 빌리는 대형 이벤트다.

롯데백화점 부산 3개점은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벌이는 오는 24일 고객 2만5천여명을 무료로 초청하는 ‘부산시민 응원의 날’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초청 규모가 사직야구장 전체 관중석의 90%에 해당하며 비용도 1억원가량이 들어간다.

롯데백화점 측은 “지역 연고팀이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열띤 응원 분위기를 만들고 부산 고객을 확실히 챙기겠다는 기업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이벤트에는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롯데삼강 롯데칠성 부산롯데호텔 등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참여해 신제품을 홍보하는 한편 무료 음료 제공, 경품행사 등 각종 이벤트를 벌일 예정이다.

무료 관람 희망자는 롯데백화점 3개점이 발송하는 DM(홍보우편물) 내 교환권을 갖고 16~21일 3개점 사은행사장을 찾으면 교환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부산롯데호텔도 오는 8월 초 일본 후쿠오카를 연고로 하는 소프트뱅크팀을 초청해 롯데 자이언츠와 친선경기를 갖는 대형 이벤트를 마련했다.

호텔 측은 거액을 들여 인기가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벌임으로써 일본은 물론 부산 시민들에게 한 걸음 다가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