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정원장 방일… 징용 문제 등 현안 협의
박지원 국정원장 방일… 징용 문제 등 현안 협의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1.0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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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원 국정감사에 참석한 박지원 국정원장. (사진=연합뉴스)
지난 3일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원 국정감사에 참석한 박지원 국정원장.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강제징용 문제 등 한일 간 현안 논의를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

9일 연합뉴스는 박 원장이 전날 나리타 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떠났다고 정부 소식통의 말을 빌려 전했다.

박 원장의 방일은 스가 요시히데 정부 출범 이후 한국 첫 고위급 인사가 방문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박 원장은 방일 중 스가 정부가 출범하는 데 큰 역할을 한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과 일본의 정보기관인 내각조사실 수장인 다키자와 히로아키 내각정보관 등을 만나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니카이 간사장은 박 원장이 2000년 문화관광부 장관을 보낸 당시 운수성 장관으로 있었다. 당시 둘은 한일교류 등을 위해 협력하며 친분을 쌓은 바 있다. 또 박 원장이 대북 송금 사건으로 수감됐을 때에도 니카이가 면회하는 등 관계를 유지하기도 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박 원장의 방일이 한일 간 현안 해결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박 원장은 방일에 이어 오는 12~14일에는 한일의원연맹 소속 한국의 국회의원들도 한일관계 모색을 위해 일본을 찾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진표 한일의원연맹 회장이 이끄는 방일단은 일본 측 파트너인 일한의원연맹과 회동한다. 한일의원연맹은 스가 총리와의 면담을 신청했으나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