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 내년 1월 공식출범 가능할까… 정권인수 '잰걸음'
바이든 행정부, 내년 1월 공식출범 가능할까… 정권인수 '잰걸음'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11.0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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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불복' 변수… 대승적 승복 결단 압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46대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20일 '바이든 행정부'의 공식출범을 위한 정권인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연합뉴스는 미국 현지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바이든 당선인이 이번주 안에 '기관검토팀'을 발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관검토팀은 예산과 인력 결정, 각종 규정과 진행 중인 업무에 이르기까지 원활한 정권 인수를 위한 핵심 업무를 담당한다.

바이든 당선인은 민주당 대선후보 신분이었던 지난 5월 캠프 내에 인수위팀을 꾸려 이미 인수 업무를 가동한 바 있다.

대통령 당선 후 인수위를 공식출범하는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다.

특히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 억제가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과학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대응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대응과 함께 경기 회복, 인종 평등, 기후변화 등이 바이든 행정부 인수위의 우선순위에 올라있는 정책이다.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대선 결과에 '불복'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내년 1월20일 취임식까지 남은 기간이 10주 남짓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인수절차에 속도를 낼 수밖에 없다는 것이 바이든 당선인 측의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바이든 당선인의 행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승적 승복 결정을 간접적으로 압박하는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