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훈련소, ‘훈련병에게 보내는 인터넷 편지 쓰기’ 재개
육군훈련소, ‘훈련병에게 보내는 인터넷 편지 쓰기’ 재개
  • 허인 기자
  • 승인 2020.11.0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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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의원, “장병 희생보다 정책 편의가 우선돼서는 안돼”
전용기 의원. (사진 = 전용기 의원실)
전용기 의원. (사진 = 전용기 의원실)

육군훈련소(이하 훈련소)가 출력물 과다 등의 이유로 중단했던 ‘인터넷 편지 쓰기 서비스’를 재개한다.

8일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에 따르면 훈련소는 지난달 12일부터 훈련병에게 보내는 인터넷 편지 쓰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대신 140자 단문 응원 메시지를 올리면 이를 훈련병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일일 단위로 편지 출력과 개인별 전달해 평균 2시간 정도 소요되고 이를 위해 인쇄용지가 많이 소비되고 있다는 이유로 훈련병 인터넷 편지쓰기 서비스를 중단했고, 사회단체 등에서의 비판을 받아왔다.

전용기 의원은 “훈련소 편지 서비스 축소는 훈련병들에게 부당한 정책”이라며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를 했고, 담당 육군 관계자와 수차례 논의를 이어왔다.

논의 끝에 훈련소는 “의견수렴과 보완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했고 오는 13일부터 본래 시행했던 인터넷 편지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서비스 중단 철회 입장을 밝혔다.

전용기 의원은 “훈련병들은 인터넷 편지만 기다리며 힘든 훈련소 생활을 견뎌내고 있는데 현실을 모르는 행정편의적 정책”이라며 “앞으로 군장병들의 희생보다 정책 편의가 우선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