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함안수박 CSV 홍콩 DFA 어워드 '우수상'
한진, 함안수박 CSV 홍콩 DFA 어워드 '우수상'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11.0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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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분야서 함안군·조합공동사업법인과 공동 수상
(사진=한진)
(사진=한진)

종합물류기업 한진은 자사 함안수박 공유가치창출(CSV) 활동이 DFA 어워드(Design For Asia Awards)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DFA 어워드는 홍콩 디자인센터(HKDC)가 주관하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다.

이번 수상은 함안수박 CSV 활동을 함께 펼친 함안군, 함안군조합공동사업법인과 공동 수상했다.

한진은 농협, 함안군과 함께 1인 가구, 수입산 대체과일 증가에 따라 크기가 크고 보관이 불편한 수박의 경쟁력 약화로 어려움을 겪는 수박농가의 판매 증진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함안수박 CSV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수상은 함안수박의 특·장점과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브랜드 마케팅과 콘텐츠 개발을 통해 소비자 인식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한진의 설명이다.

한진은 함안수박 CSV 활동의 일환으로 친환경 스타트업 업체인 ‘날개박스’와 함께 무거운 수박을 안전하고 편하게 받을 수 있는 함안수박 전용 친환경 디자인 택배상자를 개발했다.

전용 상자에는 함안수박을 생산하는 자연적인 요소와 특징들을 형상화한 이미지와 색상, 한글로고가 담겼다. 또 함안수박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스토리북도 제작해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강화했다.

함안수박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는 ‘#식탁위수박’, ‘#함안수박’ 키워드를 중심으로 국내 유명 셰프와 일반 소비자가 참여한 ‘함안수박 레시피 공모전’을 진행하는 등 함안수박이 과일을 넘어 특별한 식재료로 활용되는 모습을 담은 콘텐츠도 제작했다.

또 한진은 업계 처음으로 구매와 배송을 결합한 함안수박 ‘기프트 카드’를 출시했다.

기프트 카드 출시는 모바일로 QR코드를 스캔해 상품을 주문할 수 있어 기존 과일 구매의 불편을 해소한 새로운 유통구조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함안수박 판매 증대를 위해 모바일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에 발맞춰 카카오 쇼핑하기, 선물하기 입점, NS홈쇼핑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국내 처음으로 TV홈쇼핑에서 수박을 판매했다. 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본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함안수박 관련 상품 판매·전시와 소비자 이벤트도 진행하였다.

한진은 이러한 함안수박 CSV 활동의 노고와 성과를 인정받아 함안군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으며, 한진과 함안군은 ‘2020-2021 함안수박 공동마케팅 전략방안’을 발표하고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한진 관계자는 “함안수박을 알리기 위해 시작한 CSV 활동이 국내외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국내 우수한 농산물의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으로 고객과 농산물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