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유지 '국감' 방어 성공… 부동산은 여전히 약점
문 대통령 지지율 유지 '국감' 방어 성공… 부동산은 여전히 약점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10.3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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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문 대통령 지지율 43% 유지"
부동산 정책 지적 14%→18% 소폭 증가
(자료=한국갤럽)
(자료=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부터 43%를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35%보다 5%포인트 오른 40%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국민의힘도 17%에서 20%로 상승했다.

30일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지난주와 같은 43%를 기록했다.

다만 부정평가는 45%에서 46%로 올랐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율과 부정율은 8월 중순부터 계속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연령별 긍정률과 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45%, -36% △30대 42%, -47% △40대 52%, -40% △50대 42%, -54% △60대 이상 36%, -52%다.

민주당 지지층의 7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2%가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무당층에서도 긍정 24%, 부정 52%로 부정율이 앞섰다.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7%, 중도층에서 40%, 보수층에서 25%다.

특히 부동산 정책을 지적하는 비율은 지난주 14%에서 이번주 18%로 소폭 늘었다. 전셋값 상승이 이어지면서 부정적 여론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지난주와 비교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35%에서 40%, 국민의힘은 17%에서 20%로 상승했다. 무당층은 27%, 정의당 6%,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 순이다.

이 가운데 진보층의 66%가 민주당, 보수층의 47%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표했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7%, 국민의힘 16% 순이다. 31%는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3%로 가장 많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선 추 장관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율이 3개월 만에 8%포인트 하락했다. 추 장관의 직무 긍정률은 32%, 부정률은 56%다. 윤 총장은 긍정율 39%, 부정률 44%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 중 추 장관이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2%였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은 단 2%만 추 장관의 직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윤 총장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민주당에서는 16%, 국민의힘에서는 84%였다.

중도층에선 추 장관과 윤 총장에 대한 직무 긍정 평가율이 각 32%, 40%였고 무당층은 10%, 37%다. 윤 총장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갤럽은 다만 "이 결과를 법무부나 검찰 등이 이끄는 조직에 대한 평가로 확대해 해석할 순 없다"고 명시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6%, 자세한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