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서 영화산업 가능성은?"…전문가 토론회
"새만금에서 영화산업 가능성은?"…전문가 토론회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0.10.2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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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영화세트장·종합촬영소 및 시네스페이스 조성사업 제안
29일 전북 전주시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열린 ‘새만금에 매장된 보석, 영화산업’ 전문가 토론회 모습. (사진=새만금개발청)
29일 전북 전주시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열린 '새만금에 매장된 보석, 영화산업' 전문가 토론회 모습. (사진=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청이 29일 전북 전주시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새만금에 매장된 보석, 영화산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새만금 방조제 준공 10주년을 기념한 릴레이 심포지엄의 네 번째 행사로 마련된 이번 토론회는 '원초적인 자연, 새만금에 매장된 보석 영화산업을 보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참가한 전문가들은 다양한 추진 전략과 사업 등을 제안했다.

이은 영화제작가협회장은 중국의 '할리우드 헝디엔 월드스튜디오'를 사례로 들며, 새만금에 야외 영화세트장 및 종합촬영소 조성사업을 제시했다.

박인택 터치스카이 대표는 새만금은 전북의 인문학과 문화창조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의 특별한 고장이라면서 '새만금 문화산업특별자치시' 추진을 언급했다.

김건 전북대 교수는 새만금에 국내 최대의 영화촬영소와 영화박물관, 전북지역에서 촬영해 흥행을 거둔 영화 속 명장면을 야외세트장으로 건립하는 '시네스페이스' 조성사업을 제안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민병록 동국대 영상대학원 명예교수와 이치윤 이피디픽쳐스 대표, 차민철 동의대 영화학과 교수 등이 참가해 새만금의 영화산업 가능성에 대해 여러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에서는 국내에 광활한 야외 촬영장소가 없는 상황에서 거대한 새만금은 영화·드라마의 야외 촬영 및 종합촬영 장소로 최적지라는 의견이 나왔다. 또, 국내외 영화 기획·제작사들이 새만금의 가치를 알 수 있도록 현장방문과 제안사업을 시행하고, 제도·지원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들도 나왔다.

배호열 새만금개발청 개발사업국장은 "새만금에서 영화산업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실효성 있는 추진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좋은 아이디어들을 얻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향후 세부전략을 수립하는 데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