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깨워라'…유통가 '코세페' 특수 공략
'소비심리 깨워라'…유통가 '코세페' 특수 공략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10.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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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15일 대한민국 쇼핑주간 '코리아 세일 페스타' 진행
롯데·신세계·현대 등 할인행사 기획…"내수경제 활성화 기대"
유통업체들은 11월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2020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동참, 침체된 내수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이미지=한화갤러리아)
유통업체들은 11월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2020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동참, 침체된 내수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이미지=한화갤러리아)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은 대한민국 쇼핑주간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코세페)’에 동참한다. 이들 업체는 소비심리를 깨워 침체된 내수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은 물론, 매출 증대를 꾀한단 복안이다.

코세페는 전국 대·중소 유통업체와 제조업체들이 온·오프라인에서 할인행사를 추진하는 소비진작 프로젝트로, 올해는 11월1일부터 15일까지 15일간 ‘상생과 나눔’을 주제로 진행된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신세계·현대·홈플러스 등 주요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할인행사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녹여 코세페 특수를 누린단 방침이다.

이들 업체들은 특히, 코세페와 맞물려 각 업체별 차별화된 자체 기획전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아끈단 계획이다.

실제 코세페 참여한 주요 100개 유통업체의 일평균 매출액은 산업통상자원부 집계 기준 2018년 4500억원, 2019년 5400억원에 달했다.

롯데그룹의 8개 유통 계열사는 판매액 기준 총 2조원대 물량을 코세페에서 푼다. 롯데백화점·롯데하이마트 등은 패션의류와 잡화, 리빙 등 국내 우수 파트너사의 재고상품 250억원 물량을 우선 매입해 ‘상생 나눔 특별전’을 연다. 또 롯데온·롯데홈쇼핑 등은 주요 지자체와 협업한 ‘지역경제 활성화’ 이벤트를 실시한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 계열사를 통해 코세페 리미티드딜과 한우데이를 비롯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판로확대 지원 행사를 준비한다. 이마트는 창립 27주년 행사를 겸해 최대 50% 할인행사를, 신세계백화점은 우수 중소기업의 상품을 한 데 모아 소개하는 ‘우수 중소기업 특별전’을 각각 운영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프리미엄 아우터 대전 △침구·식기 특가 77선 △인기 식품 반값 딜 △The H 페스타 등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등 각 계열사별 특색을 반영한 할인행사를 선보인다. 또 선착순 쿠폰 증정, 룰렛이벤트 등도 마련돼 있다.

이외에도 △홈플러스: 반값빅딜, 블랙히어로11 △CU: VOD 쿠폰, 친구위크 △갤러리아: 힘내요! 대한민국!, 테마별 특가·세일 △GS리테일: 하나더데이, 과일·수산물 할인전 △인터파크: 코세페 PICK딜, 인터파크TV with 셀럽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각 유통업체들은 위축된 소비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할인행사와 코세페를 위한 할인행사를 동시 기획한 것”이라며 “유통업체, 파트너사와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농어민들의 수익성도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내수 경기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쇼핑을 제공하고 협력사의 재고 부담을 덜며 유통사의 매출 증대까지 꾀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