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내년부터 중·고교 신입생에 입학준비금 30만원 지원
서울교육청, 내년부터 중·고교 신입생에 입학준비금 30만원 지원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0.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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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시교육청에 입학준비금 지원 관련 입장 밝히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사진=연합뉴스)
29일 서울시교육청에 입학준비금 지원 관련 입장 밝히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이 내년부터 중·고등학교 신입생에 입학준비금으로 30만원을 지원한다. 이는 중·고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교복 구입 등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것으로 모바일 상품권 방식으로 지원된다.

29일 시교육청은 이날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자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함께 입학준비금 제도를 시행한다”고 전했다.

이어 “무상 교복 정책이 그동안 추진했던 편안한 교복 정책과 모순되고 교복 자율화 학교 학새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 있어 입학준비금 지급을 추진하게 됐다”고 제도 시행 배경을 밝혔다.

필요한 재원은 410억으로 교육청과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각각 5대 3대 2 비율로 나눠 분담한다.

지원금은 중·고교 신입생이 2월 진급할 학교에 배정을 받고 등록 시 신청자료를 제출하면 제로페이로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급된다. 부모 소득 등과 관계없이 1인당 30만원이 지원된다. 구입할 수 있는 물품은 교복 등 의류, 원격수업에 필요한 스마트기기(태블릿PC)에 한한다.

시교육청은 이로써 2021학년도 서울 시내 국·공·사립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 약 13만6700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고 있다.

시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서울시, 자치구 등과 협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