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이낙연 "5·18 명예훼손 처벌법·진상규명법 당론 추진"
광주 찾은 이낙연 "5·18 명예훼손 처벌법·진상규명법 당론 추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10.2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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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광주行… '전두환 선고'엔 "사법정의 재판서 구현되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4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윤상원 열사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4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윤상원 열사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5·18 명예훼손 처벌법과 진상규명에 관한 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5·18 관련 두 가지 대표적인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 안에 매듭짓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오월정신은 공동체를 더욱 탄탄하게 지탱하고 대한민국을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오월 정신은 대한민국 현대사회의 가장 참혹한 일"이라며 "그러나 대한민국 미래까지 자양분을 공급하는 영원한 정신"이라고 했다.

또한 이 대표는 야당이 5·18 법안을 약속한 데 대해서는 "늦었지만 당연한 일이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야당의 그런 다짐이 행동으로 입증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선고를 기다리고 있는 전두환씨에 대해서는 "사법 정의가 재판에서 구현되기를 기대한다"고 짧게 답했다.

이날 이 대표 등은 5·18 당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의 열사 묘소를 돌아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윤 열사는 저의 중학교 선배이고 그와 영혼결혼식을 올린 박기순 열사는 제 절친한 친구의 누이동생"이라며 "광주 희생자들이 멀리 있는 게 아니라 가까운 곳에 있다는 상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날 5·18기념재단·5월 3단체(5·18민주유공자 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편 이 대표는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 '五月魂(오월혼)을 기억하며 국난을 극복하고 함께 잘사는 일류국가를 이루겠습니다'라고 적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