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최대승부처 플로리다주, 현장 사전투표자 몰려
미 대선 최대승부처 플로리다주, 현장 사전투표자 몰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0.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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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선 후보.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선 후보.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의 경합주이자 최대승부처 중 하나로 꼽히는 플로리다주에서 현장 사전투표 첫날인 19일(현지시간) 유권자가 몰려 눈길을 끌었다.

20일 연합뉴스는 워싱턴포스트(WP)가 “이날 플로리다주 전역에 비가 왔는데도 유권자 수천 명이 투표장으로 향해 긴 줄을 늘어섰다. 대선 투표 열기가 보기 드물게 뜨겁다”는 분위기를 보도했다고 전했다.

플로리다는 미 대선의 주요 경합주 중 선거인단이 29명으로 가장 많이 걸린 승부처다. 이곳에서 이겨야 대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바이든 후보 모두 플로리다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 두 사람의 지지율은 동률로 나타나고 있다. 박빙의 승부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WP는 지난 16일부터 자료를 인용해 우편 투표로만 보면 민주당원이 100만명, 공화당원이 62만명이 참여한 만큼 조 바이든 후보가 우세하다고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 6대 경합주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4.1%p로 오차범위까지 좁혀진 상태로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 주 전에는 둘의 지지율 격차는 7%p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리 부분에서는 조 바이든이, 경제 리더십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더 낫다는 평가를 받으며 치열하게 접전 중으로 누가 최종적으로 웃게 될지는 대선 당일이 돼서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