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산업전서 배터리 안전 핵심기술 주도 선언
SK이노베이션, 산업전서 배터리 안전 핵심기술 주도 선언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10.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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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0' 참가해 '넥스트 배터리' 방향 제시
안전·충전 속도·장거리 주행 등 차별적 우위 보여주기로
‘인터배터리 2020’에 전시되는 SK이노베이션의 부스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인터배터리 2020’에 전시되는 SK이노베이션의 부스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10월21일부터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0’에서 ‘넥스트 배터리’의 방향을 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 2차전지산업 전시회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198개 업체가 참가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인터배터리 전시를 통해 단순한 배터리 제조 회사가 아닌 E-모빌리티를 비롯한 배터리 연관 산업의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면서 윈윈(Win-Win)의 성장 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 아래 이번 전시를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에서 가장 중요한 △화재 등 안전성 △고속 충전 속도 △장거리 주행 등 3대 요소에 대해 차별적 우위를 확실하게 보여주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역사과 주요 성과 △글로벌 파트너십 △넥스트 배터리와 차별화된 배터리 기술 △글로벌 사업 주요 성과와 제조 공정 △배터리 서비스(BaaS; Battery as a Service)를 통한 미래 에너지 순환경제 청사진 △배터리 사업과 연계한 사회적 가치 등 총 6개의 주제로 구성했다.

또,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996년 첫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을 시작으로 계속 업계 첫 개발 역사를 써온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순수 전기(BEV) 차량 탑재와NCM622, NCM811, NCM9½½ 양산 현황 등 배터리 사업의 역사와 주요 성과를 선보인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장착한 글로벌 전기차도 같이 전시한다.

우선,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전시에서 E-모빌리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전기저장관련 설비 등에 들어가는 배터리의 특성상 소비자, 시장에 대한 신뢰와 배터리를 사용하는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전시에서 ‘보다 안전하고, 보다 빠르고, 보다 오래가는 넥스트 배터리(Safer than ever, Faster than ever, Longer than ever)’를 전시 슬로건으로 정하고, SK이노베이션이 추구하는 넥스트 배터리를 소개할 방침이다. 이는 전기차 업계 등 배터리 연관 산업을 대상으로 SK배터리에 대해 약속을 하는 의미라는 게 SK이노베이션의 설명이다.

우선, SK배터리는 지난 2009년 글로벌 수주를 시작한 이후 2010년부터 배터리를 공급해 왔지만, 현재까지 SK배터리를 사용한 ESS, 전기차 등 어떤 수요처에서도 화재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강조하고, 이번 전시를 통해 SK배터리가 ‘가장 안전한 배터리’의 대명사로 자리 잡도록 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의 가장 큰 숙제인 충전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두 번의 10분 충전이면, 서울과 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 중 이 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기술을 개발하면 배터리의 활용성이 크게 좋아져 전기차의 확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처음으로 개발과 양산을 시작한 NCM622, 811에 이어 업계 첫 개발인 NCM9½½등의 역량을 토대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장수명 배터리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NCM은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니켈(Nickel), 코발트(Cobalt), 망간(Manganese)을 가리키며 뒤따라오는 숫자는 이들 원료의 비율이다.

NCM9½½은 최적의 주행요건에서는 이미 업계 처음으로 1000킬로미터(㎞) 시험 운행도 성공한 바 있다. 이러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것은 고밀도 니켈 기술과 함께 1000번 이상의 충·방전과 관계없이 배터리 효율성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SK이노베이션의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982년부터 종합에너지기업(Total Energy Solution Provider)으로 거듭나기 위해 배터리 사업의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 왔으며, 글로벌 파트너들로부터 인정받은 역량을 함축적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할 것”이라며 “시장과 고객들에게 배터리의 미래를 공유해 전기차를 비롯한 다양한 생태계와 공동으로 발전해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