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와 재산세 감면 혜택이 적용되는 지식산업센터가 서울 가산동과 성남 판교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잇따라 분양된다.

19일 와이피피디앤씨㈜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327-30번지 일원에서 지식산업센터 '가산 YPP 아르센타워'를 분양한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지하 3층~지상 20층 연면적 4만1144㎡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마리오아울렛과 W몰, 현대아울렛 등 패션 아울렛을 비롯해 빅마켓, 홈플러스, 롯데시네마 등 편의 및 문화시설이 풍부하다. 

반경 1㎞ 인근에 지하철 1·7호선 환승역인 가산디지털단지역과 독산역이 있고, 내년 완공 예정인 두산길 지하차도와 서부간선도로 지하도로도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60-26·60-49번지에 '현대지식산업센터 가산 퍼블릭'을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27층 3개동, 연면적 약 26만㎡ 규모며, 상업시설과 기숙사가 함께 마련돼 업무와 주거, 쇼핑 등을 단지 내에서 해결할 수 있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내달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판교 제2테크노밸리 G5블록에 '판교 글로벌비즈센터'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9만5588㎡ 규모로 조성된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 최대 규모 지식산업센터로, 업무 공간과 세미나실, 다목적홀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울-용인간 고속도로에 1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지식산업센터를 분양받아 입주하는 업체는 취득세 50%와 재산세 37.5%를 감면받을 수 있다.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이면 지식산업센터 분양 시 75%를 감면받을 수 있다. 

또, 지식산업센터는 1가구 2주택 산정 대상에서 제외되며,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특히 정부의 세금 관련 규제는 큰 영향을 미친다"며 "서울 전역을 포함한 수도권 인기 지역들이 규제 지역으로 묶이고, 아파트뿐만 아니라 오피스텔까지 규제 대상으로 지정되면서 세제 혜택이 있는 지식산업센터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산업단지공단의 '2019년도 산업단지 내 지식산업센터 임대사업자 입주규제 개선방안 연구자료'에 따르면, 전국 지식산업센터(개별입지)의 건물면적(㎡)당 평균 매매가는 2006년 225만원에서 2016년 344만원으로 53%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지식산업센터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10년 492만원에서 2018년 776만원으로 57.7% 올랐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천동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