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훈련기 19일 오전 서울 상공 비행…"항공기 소음 주의"
공군 훈련기 19일 오전 서울 상공 비행…"항공기 소음 주의"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10.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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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이글스, 27일 장진호 전투영웅 추모행사 기념 연습 비행
공군 블랙이글스. (사진=연합뉴스)
공군 블랙이글스. (사진=연합뉴스)

공군의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장진호 전투영웅 추모행사'를 기념해 오는 19일과 27일 서울 상공을 비행한다.

18일 공군에 따르면 2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는 장진호 전투영웅 추모행사를 기념해 행사 당일 2시40분부터 3시10분까지 약 30분간 추모 비행이 진행되며, 이에 앞서 19일 오전 10시부터 30분간 사전 연습비행이 실시된다.

'장진호 전투영웅 추모행사'는 6·25전쟁 70주년과 장진호 전투 70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장진호 전투는 미군 전사(戰史)상 가장 치열한 전투 중 하나로 꼽히는 것으로, 1950년 11월 26일부터 12월11일까지 17일간 영하 30∼40도의 혹한 속에서 치러졌다.

당시 미국 제1해병사단 1만5000명은 공군 7개 사단 12만여명의 포위망을 힘겹게 뚫고 흥남으로 철수했으며, 이 전투로 10만여명의 피만민도 남쪽으로 철수 할 수 있었다. 이 전쟁 과정은 윤제균 감독의 영화 ‘국제시장’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진 바 있다.

추모 및 연습 비행은 초음속 훈련기 T-50B 8대로 이뤄진 블랙이글스 편대가 서초구-관악구-용산구-마포구-성북구-동대문구 상공으로 이동하며 진행된다.

기상악화 등으로 19일 연습비행이 예정된 시각에 진행되지 못할 경우 오후 2시부터 30분간 진행된다. 만약 이때도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연습비행은 다음날인 20일 오후 3시 20분부터 30분간 실시된다.

공군 관계자는 “2000∼3000 피트(약 600∼900m) 상공에서 서울로 진입해 최저 1000 피트(약 300m)까지 날 수 있다”면서 “비행 중 서울 시내 항공기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