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가보훈처 산하 독립기념관에서 국가상징 태극기를 잘못 표현해 전시사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위원(국민의힘, 경남 진주시을)이 독립기념관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종합감사 결과 처분요구서에 따르면, 태극기 전시사업 중 국가상징 태극기를 잘못 표기해 전시한 것이 6건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국가상징 태극기 잘못 표현 현황>
태극기 활용 사업 |
오류내용 |
비고 |
ㅇ 3·1만세도 영상 ㅇ 만세운동 인물모형 |
괘, 태극문양 태극문양 |
제3전시관 |
ㅇ 제31회 관람감상문 공모대회 |
태극기 깃대 |
2018년 포스터 |
ㅇ 행복한 쉼터 벽화 |
태극문양, 태극기 깃대 |
남벌다리 |
ㅇ 제8회 현충시설 체험박람회 광고 |
태극기 깃대 |
2018년 10월호 관보 |
ㅇ 유관순 열사 입체퍼즐 |
태극기 깃대 |
문화상품관 |
*자료: 독립기념관 감사보고서 발췌
국가상징 태극기를 잘못 활용한 사례를 보면, 깃대를 표현할 때 ‘감’괘와 ‘곤’괘가 깃대 쪽에 표현되어 있으며 3·1만세도 영상에서는 4괘 중 곤 괘가 들어갈 위치에 건 괘를 중복 표현하였고 태극문양도 반대로 잘못 표현하고 있는 등 오류가 다. ㅜㅠ
독립기념관 태극기 전시사업은 18년 연말에 시작하여 지난해 국가보훈처 내부감사에 지적된 후 올해 2월에 태극기 오류가 수정됐다.
지난해 잘못된 태극기가 전시된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관람객은 179만5983명으로 중 어린이(36만7943명)와 청소년(19만2830명)이 56만773명으로 전체 관락객의 31%에 달했다.
<19년~20년 현재, 독립기념관 관람객 현황>
연도별 |
개인 |
총 입장객 수 |
||
어른 |
청소년 |
어린이 |
||
2019년 |
123만5210 |
19만2830 |
36만7943 |
179만5983 |
2020년* (10월3일 기준) |
31만1026 |
1만4575 |
2만4589 |
35만190 |
2020년 임시휴관 기간: 2020.2.26.~5.5(코로나19 위기경보‘심각’단계 격상)
2020.8.25.~10.4(코로나19 전국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강 의원은 “독립기념관을 찾은 미래세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잘못 표현된 태극기를 보고, 올바른 국가관을 가질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하며 “이는 현 정부가 국가상징인 태극기를 소홀히 대하는 태도를 반증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