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 여자프로배구, 페트병 재활용 유니폼 첫선
2020-2021 여자프로배구, 페트병 재활용 유니폼 첫선
  • 나원재 기자
  • 승인 2020.10.14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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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친환경 '에이스포라-에코' 입고 코트 누벼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섬유브랜드 ‘에이스포라-에코’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시즌을 맞는다. 흥국생명 관계자가 선수단 유니폼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태광산업)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섬유브랜드 ‘에이스포라-에코’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시즌을 맞는다. 흥국생명 관계자가 선수단 유니폼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태광산업)

2020-2021년 여자프로배구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비는 선수단을 보게 됐다.

14일 태광산업에 따르면,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섬유브랜드 ‘에이스포라-에코(ACEPORA®-ECO)’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시즌을 맞는다.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이 지난해 선보인 에이스포라-에코는 리사이클(재활용) 섬유 제조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이다. 이 제품은 최근 지구온난화와 이상기후 현상 등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하고,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는 지속 가능한 소재로 만들었다.

태광산업은 에이스포라-에코가 경기 도중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켜 쾌적한 상태를 유지시켜주는 등 흡한속건 기능과 신축성이 매우 우수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스포츠, 아웃도어, 에슬레저(운동복과 일상복을 겸할 수 있는 편한 옷차림) 의류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광산업은 친환경 소재에 대한 요구가 매우 활발한 가운데, 현재 △자라 △망고 △H&M △갭과 같은 글로벌 SPA브랜드에서 에이스포라-에코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은 지난 2018년부터 차례로 리사이클 섬유 ‘에이스포라-에코’ 폴리에스터, 방적사, 나일론을 개발해 국제재생표준인증인 ‘GRS(Global Recycled Standard)’를 획득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이번 흥국생명 배구단과의 스포츠 마케팅을 발판으로 새로운 타깃층을 공략하기 위해 소비자와 접점이 되는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앞으로도 계속 시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은 김연경, 이재영, 이다영 선수 등 막강한 선수라인업을 구축해 시즌 전부터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우승 0순위 팀으로 떠올랐다.

에이스포라-에코 유니폼은 2020-2021 V리그 개막전 이후 오는 10월21일 GS칼텍스 여자배구단과의 원정경기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nw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