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이탈리아 고강도 제한조치… 파티 전면 금지
코로나19 재확산 이탈리아 고강도 제한조치… 파티 전면 금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0.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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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한 로마 시민들. (사진=로마 신화/연합뉴스)
마스크 착용한 로마 시민들. (사진=로마 신화/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된 이탈리아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실내·외 파티를 전면 금지하는 등 고강도 제한 조치에 나섰다.

14일 연합뉴스는 이탈리아 정부가 한층 수위가 높아진 새로운 코로나19 행정명령 내부내용을 13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의 이번 행정명령에 따르면 우선 실내·외에서 열리는 모든 사적 파티가 금지된다. 또 6명 이상 외부 손님을 초대한 가정 내 저녁 식사나 모임은 자제하고 친구·친척 등 외부 손님과 함께 있을 때 집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

결혼식, 장례식 등 참석 인원은 30명 이내로 제한되며 음식점과 주점은 야간 영업시간 제한에 따라 자정까지만 영업이 가능하다. 오후 9시 이후에는 선 채로 취식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학교의 견학도 중지되고 축구, 농구 등 스포츠 활동도 제한된다. 스포츠 경기장 입장 관중 수는 전체 좌석 수의 15% 이내로 하며 그 수가 1000명을 넘기면 안된다.

무도장, 나이트클럽은 기존 폐쇄 조치가 계속된다. 다만 무역박람회 등 행사는 종전처럼 열린다.

이러한 조치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지며 이후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탈리아는 지난 3월 코로나19 피해가 절정에 달했다. 한때 하루 확진자, 사망자 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다 6월부터 잠잠해지면서 확진자, 사망자 최대 기록 순위권에서 벗어나게 됐다. 하지만 최근 다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이탈리아 정부는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는 모습이다. 전날 기준 이탈리아에서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5901명, 사망자 수는 41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월드오미터의 세계 코로나19 현황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곳은 인도(6만3500명)로 파악됐고 이어 미국(5만1400명), 영국(1만7200명), 러시아(1만3900명), 아르헨티나(1만3300명)으로 조사됐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