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의학전문가 “12월~내년 1월 코로나 2차 팬데믹 절정”
中 의학전문가 “12월~내년 1월 코로나 2차 팬데믹 절정”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10.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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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시의 한 병원. (사진=연합뉴스)
칭다오시의 한 병원. (사진=연합뉴스)

중국 의학 전문가들이 올해 12월과 내년 1월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팬데믹(전염병의 대유행)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13일 연합뉴스는 양궁환 전 중국 질병통제센터 부소장이 이날 관영 글로벌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양 전 부소장은 “북반구에 가을과 겨울이 오면서 기온이 떨어져 코로나19가 새로운 동력을 얻었다. 이제 전 세계 감염자 반등이 불가피해졌다”고 전했다.

또 “유럽과 미국에 축적된 바이러스의 규모는 매우 크다”며 “이는 이들 지역의 급증하는 확진자 수를 통해 증명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로나19 2차 팬데믹은 불가피하지만 1차 때보다 덜 우려가 된다. 핵산 검사량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지난 10개월간 경험 덕분에 사망자 수는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잔추 우한대 병원체생물학원 부원장도 양 전 부소장과 같은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2차 팬데믹은 세계 일부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1차 때보다는 덜 심각할 것으로 봤다.

량만춘 칭화대 공공안전연구소 부연구원은 2차 팬데믹이 오더라도 1차 때보다 강화된 방역으로 확산이 억제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추운 날씨로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자연스럽게 거리두기 실천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