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 소비자 협력에 달렸다"
"녹색성장, 소비자 협력에 달렸다"
  • 전민준기자
  • 승인 2009.06.0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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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용호 위원장"에너지 절약.환경오염 감소 생활 습관화"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협력하지 않으면 녹색시장이 형성될 수도, 녹색산업이 성장할 수도 없습니다.

” 백용호(53.사진) 공정거래위원장이 9일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열린 전국소비자대회에 참석, 신성장동력인 녹색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소비자의 구실을 강조했다.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오염을 줄이는 생활이 습관화된 소비자들이 시장에서 에너지 효율적인 제품을 선택, 요구할 때 녹색산업에 대한 기업 투자가 촉진되고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백 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소비자단체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며 “녹색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법이나 정책 지원보다 소비자단체 운동을 통한 소비자 스스로의 생활양식 전환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상품 정보나 위험성 등이 정확히 숙지돼야 한다는 점도 특기했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소비자에게 금융상품 관련 정보가 정확하게 제공되지 못한 것을 세계 금융위기의 주 원인으로 지적한 바 있다.

백 위원장은 “금융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구제금융이나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뿐 아니라 복잡한 금융상품의 내용과 위험성 등의 정보가 소비자에게 충분히 전달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국소비자대회에는 김천주(76)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 각 소비자단체 회장 등 소비자 1000여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