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초등학생 4명 행방불명… 부모도 연락 끊겨
전국서 초등학생 4명 행방불명… 부모도 연락 끊겨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10.0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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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국민의힘 의원, 경찰청 자료 분석
장기결석·中 예비소집 불참 학생들 조사
미취학 등 학생 관련 통계 (자료=경찰청, 박완수 의원실)
미취학 등 학생 관련 통계 (자료=경찰청, 박완수 의원실)

 

전국적으로 초등학생 4명이 행방불명 상태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결석·중학교 예비소집에 불참한 학생들을 전수조사한 결과 부산·전북에서 각각 1명, 충남에서 2명 등 총 4명의 초등학생이 행방불명 상태다.

앞서 초등학교, 중학교에 7일 이상 장기 결석해 학교 측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학생은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57명이다.

이 가운데 47명은 소재가 곧바로 확인됐고, 나머지 10명 중 5명은 부모 등과 해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명은 가출 중학생으로 추적 결과 소재가 파악됐다.

그러나 충남(2명), 부산(1명)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3명은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와 별도로 최근 초등학교, 중학교 예비소집에 불참해 학교 측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학생은 402명이다.

이 중 384명은 소재가 즉시 확인됐고 나머지 18명 가운데 17명은 해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전북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1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상황이다.

특히 행방불명된 아이들 4명의 부모 역시 연락이 끊긴 상태로, 사고를 당하거나 범죄에 노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박완수 의원은 "경찰, 교육 당국, 외교부 등 관계 기관들이 긴밀히 협력해 아이들을 찾아내야 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휴교를 고려하면 관계 기관들이 역량을 모으지 않을 경우 소재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