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술특례상장, 도입 15년만에 100개사 달성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도입 15년만에 100개사 달성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10.0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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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장 늘어…연말까지 117개사 예상
연도별 기술특례 신규상장 현황(단위: 사). (자료=거래소)
연도별 기술특례 신규상장 현황(단위: 사). (자료=거래소)

2005년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제도가 도입된 지 15년 만에 기술특례상장 기업이 100개사로 늘어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 넥스틴이 8일 100호 기술특례상장 기업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제도는 현재 영업실적은 미미하지만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이 전문평가기관의 기술평가나 상장주선인 추천으로 상장하는 제도다. 

2014년까지는 기술특례로 상장하는 기업이 연평균 2~3개사에 불과했지만, 대상 업종이 확대되는 등 문호가 넓어지면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장이 증가했다.

거래소는 올해 약 30개사가 기술특례로 상장해, 연말까지 기술특례상장기업이 누적 117개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기술특례기업의 코스닥 시가총액 비중은 2005년 말 0.6%, 작년 말 8.4%에서 올해 9월 말 12.1%로 늘었다. 

현재 업종별로는 신약개발과 체외진단, 의료기기 등 바이오 기업 76개사가 기술특례기업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인공지능과 IT솔루션 등 비 바이오 분야 기업도 24개사를 차지했다. 

이 중 44개 기업의 매출액이 작년 기준으로 상장시점 대비 늘었고, 2배 이상 확대된 기업도 10개사를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제도 도입 이후 15년간 상장폐지 된 기술특례기업이 없고, 관리종목 등 사유발생 기업도 일반기업 대비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혁신기술기업이 자본시장을 통해 더욱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