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산단 지정계획안 확정…지역별 맞춤 수요 반영
올해 산단 지정계획안 확정…지역별 맞춤 수요 반영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10.0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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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충남·울산 등 신규·변경 12개소 포함 총 117개 단지
화학제품·기계·금속·식료품제조업 등 유치 업종 세분화
'2020년도 산업단지 지정계획 변경안(3차)' 자료. (자료=국토부)
'2020년도 산업단지 지정계획 변경안(3차)' 자료 일부. (자료=국토부)

정부의 올해 산업단지 지정계획 변경안이 전남과 충남, 울산 등 신규·변경 산단 12개소를 포함해 총 117개 단지 규모로 확정됐다. 올해 변경안에는 화학제품과 기계, 금속, 식료품제조업 등 지역별로 세분화된 유치 업종이 반영됐다.

국토교통부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마련한 '2020년 산업단지 지정계획 변경안'이 6일 산업입지정책심의회에서 원안 통과했다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산업단지 지정계획 변경안(3차)에 신규 또는 변경된 산업단지 12개소를 포함해 총 117개 산단이 담겼다. 이는 앞서 수립된 2차 계획 108개소보다 9개소 확대된 규모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에는 강진제2일반산단 외 4개 농공단지(영광군·해남군·보성군·고흥군)가 신규 지정됐으며, 이를 통해 화학제품제조업과 기타기계제조업, 식료품제조업, 스마트 영농을 위한 정보통신업 등이 유치된다.
 
충남에는 천안제5일반산단과 예당2일반산단이 지정됐다. 천안5산단은 기존 산단을 확장해 기타기계제조업을 유치할 계획이며, 자동차부품업 유치를 계획한 예당2일반산단은 이번에 산단 구역경계를 조정했다.

울산은 울산KTX역세권 일반산단에 금속제조업과 기술서비스업을 유치하고, 삼남거머본 산단에는 식료품제조업을 유치한다. 충북은 경제자유구역에 포함돼 있던 청주에어로폴리스2지구 일반산단에 항공정비 부품업 관련 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경남에서는 사천서부일반산단이 자체 계획변경을 통해 기계 및 금속가공업을 유치하고, 경기도는 화성군 마도제2일반산단에 금속제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에 통과된 2020년 산업단지 지정계획 변경안을 7일 각 시·도에 통보할 예정이다. 해당 시·도는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공고한 후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업단지별로 자체 승인절차를 이행하게 된다.

김근오 국토부 산업입지정책과장은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지역별 산단 수급 현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용지를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z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