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6월국회‘공전' 책임 공방만
여야, 6월국회‘공전' 책임 공방만
  • 양귀호기자
  • 승인 2009.06.0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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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잘못된 정치공세 그만두고 국회로 되돌아와야”
이강래 “先상임위 개최, 내부사정 호도 위한 기만전술”

여야는 8일 6월 임시국회 개회에 대한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공전의 장기화 우려에 따른 책임론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렸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잘못된 정치공세적인 고발을 그만두고 빨리 국회로 되돌아와 국민의 민생과 안보위협에 대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심도 있게 논의하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한나라당은 오늘 원내대책회의를 2시에 소집해놨으니,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이 함께 참여하는 6자회동이라도 빨리 열어 어떻게 국회가 빨리 열릴 수 있는지에 대해 진지한 토론을 할 수 있도록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발사, 서해상의 도발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여러 가지 긴급한 법안처리가 되어야함에도 불구하고 국회를 열지 않는 것은 사실은 직무유기"라며 5개 조건을 걸며 개회를 거부하고 있는 민주당을 압박했다.

김 의장은 "북한 핵실험과 북한 선박의 침범 등 위험이 고조되고 있는데도 국회가 손을 놓고 가만히 있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5가지 조건을 한나라당이 수용하지 않는 한 6월 국회 개회 협상에 임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방침을 재확인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5가지 요구사항은) 민주당만의 요구사항이 아니라 국민적 공감대를 만들 수 있는 부분을 추출해 우리가 요구한 것"이라며 "하루빨리 요구사항에 대해 긍정적 답변을 하고 민심 이반 수습을 위한 적극적 노력을 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어 "민심이반의 심각함은 대통령 스스로 잘 알 것이다.

다른 어떠한 이벤트로도 덮을 수 없다"며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드는 것만이 유일한 수습책"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정식으로 한나라당 원내대표로부터 내일(9일)부터 상임위를 열자는 제안을 받은 바 없고, 더욱이 6자회동을 하자는 제안 요청도 누구로부터 받아본 적이 없다"며 "국민에게 상황을 호도하기 위한 술책"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지도부는 더 이상 집안싸움을 중단하고 산적한 민생문제를 처리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당의 요구사항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이 내일이라도 들어온다면 국회를 열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8일 국회를 개원하자고 했는데 준비를 못하니까 언론을 통해 국민에게 상황을 호도하는 술책으로 보인다"며 "한나라당의 지도부는 와해 상태에 와있으며,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서로 먼저 변하라고 요구하고있는 것이 국민이 보기에 참 안타까운 상태"라고 질책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했을 때, 민주당은 상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6일 통일외교통상위원회 등을 열었다"며 "상임위는 필요하면 열려야 한다"고 상임위에 대한 필요성을 전했다.

그는 아울러 "한나라당에게 정식으로 국회 개회를 요구한다"며 "집안 싸움을 중단하고 산적해 있는 민쟁문제 등 국회를 빨리 열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책임있는 답변을 가져오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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