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기 내년 1분기엔 상향될 것"<
"국내경기 내년 1분기엔 상향될 것"<
  • 용은주기자
  • 승인 2009.06.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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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대외 의존도 높기 때문 세계경제 회복 전제돼야"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 연말연초 우리나라 경기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일본 아사히 신문과 인터뷰에서 본격적인 경기 회복시기에 대해 “한국경제는 대외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세계경제 회복이 전제돼야 한다”며 “올해 4분기,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상향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경기에 관해서는 “2분기가 어떻게 될는지 지켜봐야 한다”며 “(2분기때) 더 나은 지표가 연달아 나오면 한국경제도 어느 정도 바닥을 쳤다고 봐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문제를 두고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시장에 끼친 영향은 한정적이었다”면서도 “앞으로의 행동에 따라서는 지정학적인 리스크를 경시할 수 없다”고 경계했다.

대북 경제제재는 “금융을 포함해 어떤 제재를 취할는지 속히 국제적 합의를 얻어 공조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원유가격 상승에는 “에너지 소비 습관 변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세계경제 회복은 바람직하지만 원유와 원자재 가격의 상승 가능성이 높아 수출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여 염려된다”고 짚었다.

고용문제는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다.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 지원책이 어느 정도 효과는 내고 있지만 신규고용 창출이 부진하다”면서 “정부가 재정을 투자해 공공기관 인턴과 기간제 고용을 늘리고 있다”고 알렸다.

또 원화는 “금융위기 이후 달러 부족이 해결되면서 급속히 안정되고 있다”며 “북한 핵문제, 원유가격 급상승, 새로운 금융불안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금과 같은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