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공사 1~8월 여객, 작년比 40.7%↓…상업시설 매출도 '절반으로'
공항공사 1~8월 여객, 작년比 40.7%↓…상업시설 매출도 '절반으로'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10.02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항공업계 전반 경영 악화 심화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코로나19 충격을 정면으로 맞은 항공업계 전반의 경영 악화가 심각하다. 한국공항공사 관할 공항의 올해 1~8월 여객 수는 작년 동기보다 40.7% 줄었고, 같은 기간 이들 공항들의 상업시설 매출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에게 한국공항공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한국공항공사 여객 운송 실적은 343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 5788명 대비 40.7%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작년 동월 대비 승객 감소 폭이 가장 컸던 월은 3월로, 작년 동월 대비 승객 수가 67.3% 줄었다.

승객 수가 줄면서 공항 내 매장 등 상업시설 매출액도 감소했다. 한국공항공사가 관리하는 공항 상업시설의 올해 1~8월 전체 매출액은 4041억원으로, 작년 동기 7565억원보다 46.6% 줄었다. 승객 수 감소 폭이 가장 컸던 3월에 작년 동월 대비 73.6% 줄어, 가장 강한 하락세를 보였다. 

착륙료와 정류료, 임대료 등 공항시설사용료 수입도 급감했다. 한국공항공사 공항들의 올해 1~8월 시설사용료 수입은 1523억원으로, 작년 동기 3036억원보다 49.8% 줄었다.

송 의원은 "최근 항공업계가 코로나19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며 "항공업계의 자구노력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송 의원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인천국제공항의 올해 1~8월 여객 수는 1123만명으로, 작년 동기 4818만명보다 76.7% 줄었고, 같은 기간 상업시설 매출액은 69.3% 감소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