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요구 '간편화'…이자 1137억원 절감
금리 인하 요구 '간편화'…이자 1137억원 절감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10.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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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출 후 신용이 개선된 고객들이 은행에 금리 인하를 요구해 3년 반 동안 아낀 돈이 113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SC제일·씨티·기업은행과 케이·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33만882건의 금리 인하 요구를 접수했다. 금리 인하 요구 접수는 2017년 11만371건에서 2018년 22만8558건, 2019년 47만8150건으로 늘어났다. 

금리인하요구권은 신용평가 등급이 올랐거나 취업·승진을 했을 때, 재산이 늘었을 때 개선된 신용 상태를 반영해 대출 이자를 깎아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지난 2002년부터 각 은행에서 자율적으로 시행됐지만 고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다가, 작년 6월 법제화를 계기로 활성화됐다.

금리인하요구권이 활성화된 데는 인터넷 은행에서만 가능했던 비대면 신청이 작년 1월부터 시중은행으로 확대된 점이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금리 인하 요구 중 비대면 신청의 비중을 보면 2017년 60.3%에서 2018년 85.9%, 2019년 95.2%, 2020년 상반기 98.2%로 급증했다. 대부분이 은행 지점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대출 이자를 아끼고 있는 것이다.

김병욱 의원은 "더 많은 국민이 자신의 권리를 누리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은행권과 금융당국이 적극적으로 금리인하요구권을 홍보하고 수용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hong9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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