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타임스퀘어점 100일…2030 놀이터 됐다
신세계 타임스퀘어점 100일…2030 놀이터 됐다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9.2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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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매출 48% 늘어…전년比 15% 성장
리뉴얼로 서남부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거듭나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은 리뉴얼 100일 만에 서울 서남부 상권 대표 랜드마크로 거듭났다.(이미지=신세계)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은 리뉴얼 100일 만에 서울 서남부 상권 대표 랜드마크로 거듭났다.(이미지=신세계)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이 리뉴얼 오픈 100일을 맞은 가운데, 서울 서남부 상권의 대표 백화점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신세계는 올해 6월 말 기존 영등포점이 타임스퀘어점으로 점포명을 바꾼 후 지난해보다 매출이 15.0%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신세계는 서울 서부상권을 넘어 수도권을 포함한 서남부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자리하기 위해 지난 1984년부터 사용한 ‘영등포점’을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으로 변경했다.

신세계는 무엇보다 잠재적 VIP인 2030세대들의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강조했다. 지난 100일간 2030 비중은 전년 대비 12.2%포인트(P) 늘어났으며, 매출 신장률도 48.3%로 높았다.

신세계는 타임스퀘어점이 전 점을 통틀어 젊은 소비자의 비중이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2030이 주 연령층인 VIP ‘레드’ 등급의 비중도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내년 타임스퀘어점의 VIP 레드 등급이 20%가량 늘어날 것이란 게 신세계의 전망이다.

신세계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단계별로 전체 리뉴얼을 진행했다. 상권에서 볼 수 없던 인기 맛집과 유명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킨 대대적인 변화로 이목을 끌었다.

특히 건물 한 동 전체를 90여개의 생활 브랜드로 채운 리빙관은 파격적 시도로 업계의 주목을 한 눈에 받았다.

신세계는 리빙관을 통해 다이슨 에어랩, 삼성 모바일 체험존, 리빙 편집숍 아르키펠라고 등 요즘 핫한 디지털 및 생활 편집숍을 소개했다. 그 결과, 올 1월부터 8월까지 리빙관 매출은 전년보다 39.3% 신장했다.

2030 젊은 층은 생활 장르에서도 전년보다 49.0% 매출이 신장하는 등 리빙관 실적을 깜짝 견인했다.

한 층 전체를 스트리트 패션 편집숍으로 단장한 영패션 전문관도 전년 대비 10.8% 신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패션 업계의 역성장 속 2030 소비자 수가 31.1% 늘어나는 등 침체된 패션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은 리뉴얼 오픈 100일을 기념해 다채로운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먼저 10월2일부터 4일까지 타임스퀘어점 1층 야외 행사장에서는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의 아우터 대전이 진행된다. 이 행사에서는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가을·겨울 아우터를 만나볼 수 있다.

이어 10월8일에는 여성 캐주얼 브랜드 ‘로프 나인’이 지하 2층 영패션 전문관에 새롭게 소개된다. 오는 12월까지 두 달간 만나볼 수 있는 로프 나인의 대표 상품으로는 여성용 니트 3만9000원, 여성용 캐주얼 바지 5만9000원 등이 있다.

박순민 타임스퀘어점장(상무)은 “10년 만의 전체 리뉴얼을 성공적으로 마친 타임스퀘어점이 미래 고객인 MZ세대들의 좋은 반응 속에 성장하고 있다”며 “상권이 광역화되고 소비력 있는 고객들이 늘어난 만큼, 차별화된 매장 구성을 통해 서남부 랜드마크로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