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탈레스, 유도탄고속함 본격 양산
삼성탈레스, 유도탄고속함 본격 양산
  • 마성락기자
  • 승인 2009.06.0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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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1호기 출하식… 해군 전력증강 기여 기대
삼성탈레스(대표이사 사장 김인수)는 지난 5일 삼성탈레스 구미사업장에서 유도탄고속함(PKG, Patrol Killer Guided Missile)용 전투체계 양산1호기 출하식을 갖고 해군의 전력증강에 큰 보탬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탈레스는 현충일을 하루 앞두고 열린 출하식에 올해로 7주년을 맞는 제2연평해전의 유가족을 초청, 조국을 위해 먼저 가신 분들의 아픔을 함께 하며 제2연평해전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했다고 전했다.

또한, 출하식에는 제2연평해전 유가족 외에 해군 군수사령관 이성식 소장,해군본부 정보화체계실장 윤공용 소장, 방위사업청 무기체계 계약부장 김용환 준장, 국방과학연구소 제6기술연구본부 최진혁 본부장, 국방기술품질원 김상국 함정센터장, 삼성탈레스 김인수 사장 등이 참석했다.

국방기술품질원 김상국 함정센터장은 “국내기술로 양산되는 유도탄고속함용 전투체계의 성공적인 출발을 통해, 우리 군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관련 기술을 검증 받은 셈”이라며, “전체 20여척에 탑재될 전투체계를 통해 해군의 전투력 향상은 물론 약 7,200여억원에 가까운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삼성탈레스의 유도탄고속함용 전투체계는 탐색레이더, 전자광학추적장비, 추적레이더 등 센서체계와 지휘무장통제체계로 구성되며, 전투체계 양산1호기의 출하와 함께 향후 20여척의 유도탄고속함에 탑재예정이다.

제2연평해전 당시 기존 참수리급 고속정은 레이더와 함포가 단순 연결된 사격통제 시스템으로 표적까지의 거리, 위협, 우선순위 등 대부분을 지휘관이 판단해야 했을 뿐만 아니라 대공 표적을 인식할 수 있는 센서가 없어 대공전 능력이 제한됐다.

반면, 유도탄고속함의 경우 함정이나 항공기, 미사일 등 적 표적을 탐지하는 레이더와 위성을 통해서 자동으로 적에 대한 정보와 위협을 수집, 분석하고 이를 무장체계와 연결해 대함전, 대공전, 전자전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양산1호기는 STX 조선에서 현재 함건조가 진행중이며, 2009년 10월 중순경에 명명, 진수될 예정이다.

삼성탈레스 김인수 사장은 “유도탄고속함 전투체계에 적용된 우수한 국내기술은 향후 차기호위함 및 잠수함 전투체계에도 발전 적용될 것”을 기대한다며, “향후 방위사업청 등 정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아래 세계시장에 진출하여 방위산업의 신성장동력화에 앞장 설 것”이라며 수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