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자원순환사회연대 '에코 프렌들리' 추진
배달의민족-자원순환사회연대 '에코 프렌들리' 추진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9.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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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재활용품 세척·분리 배출 등 강조
우아한형제들과 자원순환사회연대는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와 음식 문화 개선을 위해 힘을 합친다.(사진=우아한형제들)
우아한형제들과 자원순환사회연대는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와 음식 문화 개선을 위해 힘을 합친다.(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사단법인 자원순환사회연대(이사장 김미화)와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와 음식 문화 개선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사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억제 △올바른 재활용품 세척과 분리 배출 △음식물 안 남기기 등 에코 프렌들리(Eco-friendly) 관련 캠페인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자원순환사회연대는 해당 캠페인에 대한 자문과 모니터링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배민은 일회용 수저, 포크 등 수령 여부를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일회용품 덜 쓰기’ 옵션을 작년 4월에 업계 처음으로 도입했다.

해당 옵션을 선택한 사용자는 지난 9일 기준 누적 1000만명을 넘어서고, 해당 옵션을 적용한 누적 주문 수도 1억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순환사회연대 관계자는 “배민의 일회용품 줄이기 옵션을 선택한 누적 사용자수와 건수를 사회경제적 비용으로 환산하면 약 153억원의 소상공인 일회용품 구입비와 약 32억원의 쓰레기 처리 비용을 줄인 것과 맞먹는 수치”라며 “이는 소나무 185만 그루를 심은 것과 비슷한 환경적 효과”라고 말했다.

배민 관계자는 “체크 한 번으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 보호 활동이라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며 “배민 사용자라면 누구나 앱 내 my 배민 페이지에서 그동안 일회용품 덜 쓰기 옵션을 몇 번 선택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미를 더하고 참여도를 제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민은 이밖에도 자사 초소량 배달 서비스인 ‘B마트’ 주문 배달에도 옥수수 전분을 주원료로 만들어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봉투를 사용하고 있다.

자영업자 대상 전문 쇼핑몰인 ‘배민상회’에서는 친환경 배달 용기를 할인가에 제공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김범준 대표는 “자원순환사회연대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앱 이용자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 보호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환경보호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