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소세 지속될까… 100명대 복귀 가능성
코로나19 감소세 지속될까… 100명대 복귀 가능성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9.2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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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경로 불명' 비율 증가… 지역사회 '조용한 전파' 우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세 자릿수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들에 의한 '조용한 전파'가 가장 큰 위험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61명으로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이 기간 확진자 수도 82명에서 70명, 61명으로 계속 감소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확진자 수가 다시 세 자릿수 또는 세 자릴수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하고 있다.

무엇보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의 비율이 여전히 20%대 중반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이들은 지역사회에 '조용한 전파'를 초래할 수 있는 요소로 지목된다.

실제로 이달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방역 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1674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446명으로 집계 됐다.

이는 26.6%에 달하는 수치로, 직전 2주간(8.26∼9.8)의 22.4%보다 4.2%p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감염 고리를 신속하게 차단할 수 없어 그만큼 'n차 전파'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특히 치명률이 높은 60대 이상 확진자의 경우도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앞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주의 경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이 20%대로 높게 나타나고 있어 안심하기에는 일부 위험 요인들이 남았다"면서 "이번 주 추세를 더 면밀하게 지켜보고, 안정화 여부가 지속하는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