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변도시 조성사업 등과 연계…안전성 확보·공사비 절감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이 가진 넓은 정온수역(파도가 없는 잔잔한 수역) 등을 활용해 새만금의 상징물이 될 수 있는 부유식 건축(Floating Building)사업 발굴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물 위에 떠 있는 건축물'을 뜻하는 부유식 건축물은 이미 해외에서 관광·레저시설 외에 수변 지역의 주거 용도로도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두바이의 상징물인 '버즈 알 아랍 호텔' 등이 부유식 건축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새만금청에 따르면 새만금 지역은 방조제를 통해 바다와 분리된 넓은 정온수역을 갖고 있어 부유식 건축물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땅을 매립하지 않고 물 위에 부유식 건축물을 지을 경우, 공사비도 절감할 수 있다.
새만금청은 현재 추진 중인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사업 등과 연계해 부유식 건축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군산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6일 착수 보고회를 했다.
이 용역에서는 국내외 다양한 사례조사를 통해 새만금만의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부유식 건축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용욱 새만금청 개발전략국장은 "부유식 건축사업을 통해 새만금에 명품 수변도시에 어울리는 상징물을 조성한다면, 고군산군도 등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관광명소로서 새만금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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