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일자리재단 출범 절차 완료
강원도, 일자리재단 출범 절차 완료
  • 김정호 기자
  • 승인 2020.09.1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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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일자리국을 신설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강원도일자리재단 출범을 위한 모든 절차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정책 추진이 가능해졌음은 물론, 도내 실업(구직)자들의 체계적인 관리로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음을 의미한다.

일자리 통합‧수행기관인 '강원도일자리재단'은 앞서 대표이사 선정(7월), 신규직원 채용(8월, 1차) 등을 완료하고, 지난 7월부터 정상 업무에 돌입했다.
 
일자리 정책 컨트롤 타워인 일자리국 신설과 함께 도내의 분산된 일자리 업무를 통합‧수행할 재단 설립으로 도 일자리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고용안정 및 사회안전망 강화 등 고용시장 개선을 위해 추진했던 '강원형 일자리 시책' 또한 상반기 활발히 추진됐다.

10인 미만 사업장에 지원하는 사회보험료 지원은 1만4000개소(3만명) 지원했고, 특히 지난해부터 시범 실시했던 1인 자영업자 사회보험료 지원은 올해 역시 많은 관심으로 7000명 지원을 완료해 영세업자 고용안정 지원 및 사회안전망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노동자의 실질임금 개선, 장기재직 유도를 위한 '강원형 일자리 안심공제'는 현재까지 1941명이 신규 가입해 2017년 사업 추진 이후 총 8270명의 근로자가 가입돼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 발생‧확산으로 도는 물론 전국적으로 고용시장이 크게 악화됐다. 

이에 도는 취업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 일자리 지원책을 추진했다.

코로나 심각단계(‘20.2.23) 격상 이후 영업일 5일 이상 일을 하지 못한 사업장의 무급휴직 근로자와 프리랜서‧특수형태근로자 등에게 월 50만원, 2개월 최대 100만원의 생계비를 지원했다.

도는 75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무급휴직근로자 1821명, 특고‧프리랜서 9086명 등 총 1만907명에게 지난 6월 지원을 완료했다.

특히 특정 기관에 소속돼 있지 않고 노무를 제공하는 프리랜서‧특수형태근로자들은 그간 고용보험 미가입으로 지원혜택에서 제외됐던 만큼 어려운 시기에 지원금은 많은 힘이 됐다는 평가다.

도는 지난 6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30만명에 대해 1인 40만원의 긴급 생활안정지원금 지원을 결정, 추진했다.

일자리국에서는 지원 대상인 7개 분야 중 실업급여대상자, 청년‧경단녀 구직활동 대상자 등 일자리 3개 분야 2만여명에게 86억원의 긴급 생활안정지원금을 지원했다.
 
코로나19 장기화 예상으로 일시적 생계비 지원과 함께 도민들의 지속적인 생활 보전을 위해 공공일자리도 대폭 확대했다.

공공근로사업의 경우 1회 추경에 100억원을 긴급 추가 편성해 총 200억원의 예산으로 2615명의 도내 취약계층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도는 참여 확대를 위해 선발기준을 완화했고, 채용절차를 최대한 단축하는 등 빠른 시일 내에 도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했다.

일자리재단은 17일 개소식(춘천 명동)을 갖는다. 

지난 7월 취임한 노명우 대표이사를 비롯한 직원들은 올 하반기 조직체계 구축 등 조기안정화를 위해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

조직 안정화와 더불어 도 핵심 사업들의 재단 이관과 내년도 사업 설계‧구상 등 재단은 바쁜 하반기를 보내게 될 전망이다.

취약계층의 경제자립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인 공공근로사업과 더불어 하반기에는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사업’이 추진된다.

역대 최고 수준의 취업자 감소, 실업자 증가 등으로 인해 정부의 '고용 및 기업 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본 사업은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총 4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9461명의 공공일자리를 제공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직, 휴폐업자 등 대상이 확대됐으며, 현재 공고가 진행 중으로 각 시군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도는 농어촌 지역의 일손부족 지원을 위해 지난 5월 ‘중장년 농촌일손 지원 사업’을 계획해 추진 중에 있다.

최근 고령화되고 있는 농‧어촌에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노동력으로 대체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항공기 운항 중단 등 이마저도 힘들어져 농어촌의 일손 부족은 매우 심각한 현실이다.

만 50~70세의 노동능력이 있는 도민은 참여가 가능하며, 참여자에게는 1일 4시간 4만원의 활동비와 상해보험 가입이 지원된다.

다가오는 가을 추수철을 대비해 참여자를 계속 모집 중에 있으며 자세한 참여 방법은 시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올 하반기 일자리국에서는 실국별 일자리 목표제 추진, 제2회 강원도 일자리대상, 강원형 미래인력 양성 사업 등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시장 피해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로, 이에 대응해 일자리국은 앞으로 고용 안정화는 물론 산업(노동시장) 구조 변화에 대응한 취업 지원체계 구축에도 전념한다.

강원형 일자리 시책을 통한 고용안정, 취업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지속 발굴‧지원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 구직‧지원을 위한 대상별(청년, 경단녀 등) 구직활동 지원도 지속 추진해 나간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비대면 취업지원 체계 구축(AI 잡 일자리 매칭, 비대면 일자리 원스톱 서비스 구축 등)을 통한 일자리 미스매칭 최소화, 강원형 미래일자리 창출에도 지속 노력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강원도/김정호 기자

j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