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실물경제.가계대출 영향 더 커”
"주택가격,실물경제.가계대출 영향 더 커”
  • 용은주기자
  • 승인 2009.06.03 1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경제硏"부동산으로 자금 유입 모니터링등 강화해야"
우리나라 실질 주택가격이 금융충격보다는 실물경제와 가계대출 충격의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 손종칠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 과장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택가격은 콜금리 변경 등 금융충격보다는 실물경제나 가계대출의 충격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 과장은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의 기간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주택가격의 주요 변동요인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들어 실질 주택가격은 콜금리보다는 국민소득, 물가, 주거용 건설투자 등 실물변수 및 가계대출 등에 크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 변동은 국민소득, 물가, 주거용 건설투자 등 실물경제 충격에 의해서는 최고 1.5%포인트나 반응했으나 콜금리 변경에 의해서는 일부 모델에 한해 겨우 0.5%포인트 정도 반응했다.

실물경제 충격 가운데 특히 물가나 주거용 건설투자로 인한 충격보다 국민소득 충격이 주택가격 변동에 바로 영향을 미쳤으며 주거용 건설투자 충격의 경우 영향이 2~3년에 걸쳐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가계대출 충격 역시 실질주택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손 과장은 “앞으로 부동산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일관성있는 거시경제정책을 펼쳐 실물경제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또 부동산부문으로의 자금 유입이 과도하게 되지 않도록 시장모니터링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