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컨소, 부산 대연8구역 '조망·통합' 설계
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컨소, 부산 대연8구역 '조망·통합' 설계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9.1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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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부산항 보이는 랜드마크동 2개에 스카이 브릿지 계획
3개 블록으로 나뉜 단지 단점 극복 위해 인피니티 브릿지 제시
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부산 대연8구역 재개발 조감도. (자료=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컨소시엄)
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부산 대연8구역 재개발 조감도. (자료=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컨소시엄)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부산 대연8구역 재개발 사업에 조망과 통합에 집중한 설계안을 제시했다. 집 안에서 광안대교와 부산항을 각각 내다 볼 수 있는 랜드마크동 2개를 계획하고, 각 동을 스카이 브릿지로 연결하는 안을 내놨다. 3개 블록으로 나뉘어 단절감이 있는 단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피니트 브릿지로 연결성을 확보한 설계도 계획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올해 부산 최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인 부산시 남구 대연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입찰에 'INFINITY사업단(이하 사업단)'을 구성해 참여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업단은 조합원의 개발이익 극대화를 위해 랜드마크 외관 설계와 조망권 확보, 중대형 평형 비율 증가 등 단지 고급화에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건축 디자인그룹 SMDP에 외관 디자인을 맡겼고, 롯데월드타워 구조를 담당한 LERA에 구조설계를 맡겼다. IFLA-APR 어워드 2관왕 성과를 낸 동심원과는 조경을 함께 한다.

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부산 대연8구역 랜드마크동 투시도. (자료=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컨소시엄)
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부산 대연8구역 랜드마크동 투시도. (자료=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컨소시엄)

조망 확보를 위해 랜드마크 두 개 동을 스카이 브릿지로 연결하는 설계를 제안했으며, 각 랜드마크 동에서 광안대교와 부산항을 볼 수 있도록 배치했다. 

조망 간섭 최소화를 위해 최대 203m 동 간 거리를 확보했으며, 지형 특징과 문화를 담아 6대 디자인 계획을 수립했다. 지형 단차를 활용해 1.4㎞ 인피니티 웨이브를 적용하고, 3㎞의 단지 내 산책로와 30개 테마정원도 제시했다.

특히, 3개 블록으로 나뉜 단지를 인피니티 브릿지를 활용해 통합하는 설계안을 구상했으며, 축구장 3.7배 크기 중앙공원도 계획했다. 

약 17,000㎡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에는 스카이 컨시어지를 비롯해 △스카이 게스트하우스 △인피니티 풀 △수영장 △노천탕 등을 계획했다. 골프장과 실내 암벽 등반, 스크린 스포츠센터 등 운동 시설도 제시했다.

사업단 관계자는 "오랜 시간 대연8구역을 위해 준비한 사업단이 월드 클래스 급의 해외설계를 통해 대연8구역을 부산의 대표 랜드마크로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