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코픽스 0.80%…전월 대비 0.01%p↓
8월 코픽스 0.80%…전월 대비 0.01%p↓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09.1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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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취급액 기준 9개월째 내림세…주담대 금리 하락 전망
2020년6월~8월 코픽스 변동 추이. (자료=은행연합회)
2020년6월~8월 코픽스 변동 추이. (자료=은행연합회)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지수가 지난달에도 일제히 하락했다. 8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0%로, 전월 대비 0.01%p 하락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0.06%p,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0.04%p 낮아졌다. 시중은행의 코픽스 연동대출 금리도 내려갈 전망이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8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0.80%로, 전월보다 0.01%p 하락했다. 

8월 말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각각 1.35%와 1.07%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0.06%p와 0.04%p 각각 내렸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작년 11월 1.63%를 기록한 후, 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잔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3월 이후부터 17개월 연속 하락했고,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지난해 6월 이후부터 14개월째 계속 낮아지고 있다. 

코픽스는 국내 8대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 인상과 인하를 반영한다. 특히, 코픽스는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로 작용해 코픽스가 하락하면 주담대 금리도 내려가게 된다.

신규취급액·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을 비롯해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의 평균금리가 포함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런 코픽스별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wift20@shinailbo.co.kr